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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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최재훈의 근거 있는 목표 "3할과 국가대표"

기사입력 2020.02.06 00:18 / 기사수정 2020.02.06 10: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더 성장하고 싶어요".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지난해 135경기에 출전해 108안타 3홈런 31타점 47득점 타율 0.290을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맞고 또 넘어지며 1022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구단도 주전 포수 최재훈의 공헌도를 인정하면서 최재훈은 7500만원이 오른 2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잘했던 기억은 두고두고 마음 속에 새길 법도 하지만 최재훈은 "작년에 잘했던 것은 잊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거만해질까봐"라고 웃은 그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더 성장하고 싶다"고 한 단계 더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과정 만큼이나 중요한 결과의 성장을 위해 그는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3할 타율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최재훈은 8월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지며 2할9푼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최재훈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3할 욕심이 가장 크다. 3할을 못 치더라도 가깝게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은 올해 목표 달성의 가능성이자 동기이기도 했다.

수비 부분에도 욕심이 많은 최재훈은 "도루저지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고, 매번 말하는 거지만 토종 투수들의 두 자릿 수 승수도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최재훈은 "예전부터 국가대표가 가장 큰 목표였다"면서 오는 7월부터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대회, 최재훈이 백업 포수로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지만 최재훈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최재훈은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물론 오지 않더라도 아쉬워하지 않고, 내 위치에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자신의 각오를 다졌다.

굵직하면서도 세세하게 정해놓은 목표들을 위해 최재훈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 단단해진 최재훈이 더 강한 한화를 만드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최재훈은 "부상 방지와 체력 등 오래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중요할 것 같다.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서, 시즌이 끝났을 때 팬분들과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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