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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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 교체 투입 2분 만에 골… 투헬 "더 강해졌다"

기사입력 2020.02.10 14:23 / 기사수정 2020.02.10 16:0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교체 투입 직후 득점을 터뜨린 에딘손 카바니(PSG)를 칭찬했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드 프린스에서 열린 2019/20 프랑스 리그 1 24 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PSG는 20승 1무 3패(승점 61)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라이벌 구단인 리옹을 이긴 것과 동시에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었다. 출전 시간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카바니가 오랜만에 골맛을 본 것.

카바니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후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후반 32분,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곤 2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7분 만에 두 골을 터뜨려 한 골 차로 추격했던 리옹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지난해 8월 19일 스타드 렌과 리그 1 2라운드 이후 약 6개월 만에 터진 리그 3호골이다.

카바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에서 임대된 이카르디에 밀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엉덩이, 종아리 등 잔부상까지 겹쳐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주전으로 뛰고 싶은 카바니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으로 이적을 추진했으나 PSG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탓에 성사되지 않았다. 카바니는 그 설움을 풀기라도 하듯 득점포를 가동해 건재함을 증명했다.


투헬 감독은 카바니의 높은 프로 의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쟁은 언제든 좋은 것이다. 우리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난 항상 그렇게 말했다"라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뒤 카바니는 훈련장에서 더 강해졌다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며칠 전부터 그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카바니는 아주 중요한 골을 넣었다. 우리에게도 좋다. 카바니처럼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카바니와 함께 기쁨을 나눈 마르코 베라티(PSG)도 "카바니는 여전히 미소를 띤 채 훈련하고 있다. 카바니는 여전히 우리 팀에 속해 있는 선수다. 항상 100%로 한다. 카바니의 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이런 팀에서는 영원히 선발이 아닌 경구도 있다. 카바니를 신뢰한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PSG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카바니는 통산 200골에 한 골만을 남겨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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