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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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전반엔 우리가 더 잘 했는데… 좋은 경험되겠지"

기사입력 2020.02.10 14:57 / 기사수정 2020.02.10 15:5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밀란 더비에서 맹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 23라운드 인터밀란과 경기에서 2-4로 졌다. 리그 5경기 연속 무패가 끊긴 밀란은 10위(9승 5무 9패, 승점 32)에 그쳤다. 반면 인터밀란은 유벤투스를 제치고 1위(16승 6무 1패, 승점 54)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노장' 즐라탄의 맹활약과 인터밀란의 대반격으로 요약된다. 올해로 39세인 즐라탄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해 밀란에 2-0 리드를 안겼다. 인터밀란의 센터백 듀오인 디에고 고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밀란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인터밀란이 후반전에 들어서자 대반격에 나섰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3분 뒤 마티아스 베시노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엔 스테판 데 브리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엔 로멜루 루카쿠가 쐐기를 박았다.


즐라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지만,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본인도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즐라탄은 경기 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하프 타임 때 후반전엔 첫 15분이 중요할 거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2골을 내줬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멈췄고, 믿음도 잃었다. 압박도 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동점골을 내줬을 때부터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고 복기했다.

즐라탄은 "이상하다. 우리의 전반전은 완벽했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인터밀란에게 기대했던 것과 달리 2위 팀 답지 못했다. 하프 타임 이후에 달라졌다"면서 "우리는 2-0으로 이기고 있는 경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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