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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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걷지 못해 우울증까지"… '전설' 펠레의 안타까운 근황

기사입력 2020.02.11 09:47 / 기사수정 2020.02.11 09:5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는 펠레(80)도 세월 앞엔 어쩔 수 없었다.

펠레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이다. 브라질을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1958, 1962, 1970)으로 이끌었고, 아직까지 자국 대표팀 최다골(77) 기록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통산 1,281경기에 나와 1,091골을 넣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펠레도 건강 악화는 막을 수 없었다. 펠레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는 아들인 에디뉴를 통해 알려졌다. 에디뉴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스포르테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건강은 아주 좋지 않다. 고관절에 질병이 있고, 제대로 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서 "몸을 움직이는데 문제가 생겼고, 우울증을 유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당당한 모습이었는데, 더 이상 제대로 걸을 수 없다. (휠체어 등) 도움이 있어아먄 한다. 그 사실에 매우 부끄러워하고 당황스러워한다"라고 전했다.

펠레는 2012년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3년 뒤 같은 부위에 재수술을 받으며 휠체어 없이는 이동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식에도 휠체어를 타고 나온 바 있다.

에디뉴는 "그때에 비하면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걷는데 어려움이 많다. 아버지는 외출하거나 남들에 눈에 띄는 것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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