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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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절실했던 이형종, "이제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겠다"

기사입력 2020.02.11 14: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형종이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이형종은 현재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한창인 LG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이형종은 120경기에 나와 120안타 13홈런 63타점 56득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긴 머리를 자른 이형종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다음은 이형종과의 일문일답.

-비시즌은 어떻게 보냈나.
▲김병곤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피트니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했다. 한강 둔치 공원에서 러닝도 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야구레슨장에서 캐치볼 및 기술적인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 쉴 때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머리를 잘랐는데.
▲운동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이발 한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길러 보고 싶어서 길렀었는데 여름에 덥고 모자도 잘 벗겨졌다.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머리는 정말 나중에 혹시 또 기르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작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처음으로 경험한 포스트시즌이었는데 너무 들뜬 상태로 경기를 치르면서 스윙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다음 타석에 교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서둘렀다. 늘 절실함을 가지고 운동을 하여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조급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싶다.

-이번 캠프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것은.
▲타격에 대한 고민을 항상 많이 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홈런 치는 것이 쉽지 않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컨택하는데 좀 더 집중하면 더 강한 타구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홈런도 어느정도 따라올 것 같다.

또 시즌 내내 기복없이 좋은 타격 감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김)민성이형하고 같이 운동하고 있는데 민성이형이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다.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나에게 맞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미리 준비하고 싶어서 (김)현수형을 따라서 훈련 시작 전에 새벽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아직 10일 좀 지났지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시즌 시작되더라도 계속 훈련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 전에는 여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많이 줄였는데 올해는 시즌 내내 운동량을 유지하려고 한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우리 팀은 기존 전력이 잘 유지됐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도 생긴 것 같다. 주장인 현수형과 용택이형을 잘 도와서 더욱 끈끈한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개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 같다. 시즌 내내 부상없이 건강하게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에게 한마디.
▲작년 시즌 우리 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저뿐 아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습니다. 모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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