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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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까지 탄성, 김창평 타격-이건욱 슬라이더

기사입력 2020.02.17 11:27 / 기사수정 2020.02.17 11: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SK 와이번스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라이브 피칭 및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12일 1번째 라이브 피칭을 한 박민호, 이원준, 김주온, 김주한, 이건욱 등 투수 9명은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에서 공 30개를 던져 구위를 확인했다.

SK는 "단연 이건욱이 가장 인상적으로 투구를 펼쳤다"고 봤다. 이건욱은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버무려 타자 12명을 상대했다. 속구는 최고 145㎞/h, 평균 142㎞/h를 찍었고, 슬라이더가 예리해 코치진을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건욱이가 지난 2년 간 공백으로 하체 밸런스가 많이 안 좋았는데, 캠프 중 집중적으로 하체 안정화 훈련을 집중시켰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 라이브 피칭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다.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이건욱은 "제대 후 단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다른 선수들에 비해 회복력이 조금 늦은 편이다. 하지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속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최고 구속이 145㎞/h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제구에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투수만 아니라 3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타자 역시 감이 좋았다고. SK는 "특히 내야수 김창평이 5번 타석 중 장타를 4번이나 연결시키면서 선수단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했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타자들이 조금씩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타격 타이밍이다. 오늘 대부분의 타자들의 타이밍이 좋았지만 그중에서 창평이가 가장 좋았다. 작년 호주 유망주캠프 때부터 훈련을 열심히 하며 착실하게 계획대로 따라와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은 많은 훈련량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베테랑 선수들도 본인의 루틴에 따라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남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라이브 배팅 1번과 청백전 2번이 계획되어 있는데, 애리조나 캠프에서 실시하는 연습경기 전까지 실전에 맞는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타자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평은 "이진영 코치님께서 타이밍을 강조 하셔서 이를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트로 공을 치려고 하기보다는 투수에 따라 나의 타격 타이밍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캠프가 중반으로 들어서며 조금씩 피로감을 느끼지만 몸에 힘을 빼고 나의 밸런스로 타격하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편, SK는 19일 캠프 마지막 라이브 훈련을 진행한 뒤 20일, 22일 자체 청백전을 2차례 진행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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