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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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겐의 뜬금 고백 "사실 축구선수 이름 잘 몰라"

기사입력 2020.03.30 10:59 / 기사수정 2020.03.30 11:0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축구보다 연애, 친구 만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014년 7월 바르셀로나에 입단 테어 슈테겐은 2015/16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지금까지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수준급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에 최적화된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밖에 모를 것 같던 테어 슈테켄은 최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테어 슈테겐은 "사람들은 내가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하면 웃는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축구를 잘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끔 내게 선수들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난 전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난 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이름을 모른다. 그 선수들이 뭐라고 불리는지도 모른다. 나중에 비디오를 보고나서 그 선수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상대 선수를 어떻게 파악할까. 이름보다 더 정확한 감각을 통해서였다. 테어 슈테겐은 "나는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떻게 슛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기억한다. 좀 이상한 일이지만, 상대를 분석할 때 그러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축구를 중단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 리그를 무기한 연기했다.

테어 슈테겐은 이 상황에 대해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집에만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들을 훨씬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건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라며 "난 슈퍼마켓에 가는 것과 걷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나를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잘못한 것을 말해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려고 노력한다. 내 친구들은 평생 함께할 사람들이다. 이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사실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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