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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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 "연습만으로 긴장감 유지 쉽지 않지만…"

기사입력 2020.04.01 15:4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나오는 날짜에 맞게 그 안에서 몸을 준비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KBO는 지난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운영에 대한 재논의 끝에 연습경기과 개막을 다시 미뤘다. 당초 KBO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계속되는 확산세로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고, 정규시즌 개막일 역시 20일 이후에서 4월말 또는 5월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

개막이 늦어지면서 KBO는 경기 축소와 함께 우천 순연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 편성 등도 심도 있게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가 줄어든다고 해도 타이트한 일정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힘든 여정들, 특히 포수들에게는 더 어려운 시즌이 예고되고 있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계속 일정이 뒤로 밀리고 있다.
▲사실 계속 개막과 연습경기가 미뤄지면서 처지는 부분도 있다. 연습과 청백전으로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힘들다. 어찌 됐든 국가가 난리난 상황이기 대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미뤄진 만큼 나오는 날짜에 맞게 그 안에서 몸을 준비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사실 감각도 좋았다가 떨어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서 끌어올리기 위해 그런 부분에 중점을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캠프처럼 진행되다보니까 투수들의 공을 보고, 받는 시간이 늘어났을텐데. 
▲(이)민호나 (김)윤식이나, 그런 친구들이 가능성이 엄청 큰 것 같다. 내가 투수는 아니지만 투수 공들을 많이 봐왔는데 그런 투수들의 공을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 저런 투수들은 어떻게 커 나갈까라는 기대감도 있고. 새 얼굴들에 대해 기대가 크다.

-윌슨과 켈리의 공도 얼른 받아보고 싶을텐데.
▲받아보고 싶긴한데 언제 개막할지 몰라서. 그 친구들도 지금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확실히 검사를 마치고 푹 쉬다가 (나와야 한다). 내가 봤을 땐 다들 스스로 몸을 잘 만들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빨리 보고싶긴 하다.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지루하게 보내고 있다. 야구장이 끝이다. 다른 팀이랑 경기를 하면 그래도 긴장감이 올라올텐데, 계속 청백전이나 연습만 하니까 스스로 야구장 안에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 코로나19가 종식이 됐으면 좋겠다.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 등 일정이 타이트해질 수도 있는데, 그럼 포수로서 힘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결정이 나면 포수로서는 힘든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부딪혀보고 투수랑도 조율 잘 해야 한다. 쉬는 날이 없어지면 투수들 회복하는데도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 것이다. 투수 운영도 달라질 거고 엔트리도 늘어나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결정날지 모르겠지만, 바뀌어하는 게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LG의 경우 부상 복귀 선수 등 보강 전력이 많아서 유리할 수도 있다.
▲좋은 투수들이 많이 왔고 기대되는 투수들도 많기 때문에 자원이 많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로 생각한다. 그런데 작년에 했던 선수들이 올해 잘한다는 보장이 없고, 새로운 친구들이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섣불로 판단하기는 조금 그렇다. 든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기 공을 자신있게 100% 던져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나는 그런 부분에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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