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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라" 해도 안 쉰다…두산 타격코치 '신뢰'

기사입력 2020.04.04 16:29 / 기사수정 2020.04.04 16: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쉬라'고 해도 나와서 연습하니까요."

두산 베어스 이도형 타격코치는 크게 걱정 안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을 언제까지 100%로 끌어 올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나, 되레 선수단이 그를 믿게 만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실행위원회에서 개막을 4월 말 내지 5월 초로 미뤘다. 팀 간 연습경기도 애초 7일에서 20일 이후까지 보고 있다. "마지막 청백전"이라 생각해 놓은 두산은 계획을 다시 짰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애써 만든 몸이 풀릴 수 있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 코치는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경기 감각을 키우는 데 청백전 외 달리 방법이 없다. 선수마다 컨디션 유지 계획이 달라 고민"이라고 했다.



지난해 두산은 경기가 끝나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이른바 '나머지 훈련'을 하는 선수가 적지 않았다. 그때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이며 (박)건우나 우리 선수는 (부진을) 깊게 생각 말라고 해도 그런다"고 했었다.

그런데 시즌이 기약 없는 지금도 그렇다고. 되레 선수단이 믿음을 주고 있다. 이 코치는 "쉬라고 해도 나와서 연습하더라"며 "우리 선수단이 워낙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봤다. 이미 선수단 내 자리잡은 문화였다.

이 코치는 또 "코로나19가 몹시 심각하지 않나. 컨디션 잡자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오명진, 박지훈 등 어린 선수도 기대 이상이고, 타자 모두 지난해와 달리 마인드 컨트롤도 잘 돼 있다"며 만족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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