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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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중' 라이블리 "컨디션 유지 위해 최선 다하고 있다"

기사입력 2020.04.05 13: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벤 라이블리가 자신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에 대해 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대구의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라이블리는 현재 KBO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5일 구단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한 라이블리는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라이블리와의 일문일답.

-격리 생활이 처음일텐데 해보니 어떤가.
▲재미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제한되다 보니 더 그렇다.

-집에서 어떤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나.
▲팀에서 지원해준 실내용 헬스 자전거를 잘 타고 있고, 푸쉬업, 스쿼트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친한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미국도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아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실전감각이 좀 떨어졌을것 같은데, 컨디션 유지 방법이나 지금 하는 운동법이 있는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로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피칭삭스를 이용해서 공 던지는 감각은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하진 않을텐데, 간략하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는 간단히 요리해서 먹고, 비디오 게임을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집 청소를 하고 이후 영화를 좀 보다가 마무리 운동을 한 뒤 다시 저녁을 먹고 잔다.

-하루 3끼를 아파트에서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는 어떤 걸 먹는지.
▲아침은 항상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 구단 담당자와 통역이 배달음식을 주문해 주던가 아니면 식재료를 마트에서 장을 봐 와서 현관문 앞까지만 가져다준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 점심, 저녁은 보통 메뉴를 바꿔가면서 배달시켜 먹는다. 배달 주문도 담당 통역이 대신 해주고 있다.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한다.  

자가격리 하는 동안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기타 치기, 비디오 게임, 영화 보기.

-지금 순간 제일 생각 나는 사람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가장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팬 여러분들이 잘 버티고 잘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개막하는 날에 맞춰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를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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