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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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닙니다' 리옹 회장, 정부에 리그 종료 결정 재고 요청

기사입력 2020.05.26 16:0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림피크 리옹 회장이 프랑스 정부에 직접적으로 항의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올림피크 리옹 회장인 장-미셸 올라스 회장은 프랑스 정부에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이후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지난달 말 2019/20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총 38경기를 치르는 리그앙은 팀 별로 10~11경기씩 남겨둔 상황이었다.

네덜란드 리그와 달리 우승, 유럽 대항전 진출, 강등 팀을 모두 인정했다. 이에 따라 3위인 렌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자격을 얻었다. 4위 릴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서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대 자본에 인수 되기 전, 프랑스 리그 최고의 강자였던 리옹은 올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순위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었지만, 정부의 일방적 통보로 기회가 무산됐다.


다른 나라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자 결국 울분을 토했다. 올라스 회장은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시 시작했고, 스페인은 다음 달 8일에 재개한다.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은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하기 시작했고, 잉글랜드도 6월 19일 이후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프랑스는 프로축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할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는 다음 달 2일 봉쇄 완화 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올라스 회장은 "그날이 프랑스 축구에 대한 실수를 바로 잡을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결정 번복을 촉구했다.

이어서 "지금은 프랑스가 역동성을 되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서서히 훈련을 시작해 2019/20시즌을 7월이나 8월에 재개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대안도 제시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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