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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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헨더슨 존재감, 알론소보다 크다"

기사입력 2020.05.26 17:5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버풀에서 영향력은 알론소보다 헨더슨이 더 크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조던 헨더슨은 현재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다. 헨더슨만 봐도 리버풀의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볼 수 있다. 2011년 7월 리버풀로 이적한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오기 전까지 암흑기를 경험했다. 본인 성장 속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다.

스티븐 제라드가 팀을 떠난 이후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만큼 리더십은 뛰어났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꾸준함과 성실함 말고는 내세울 만한 무기가 크게 없었다.

클롭 감독이 부임한 뒤 선수 생활에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조금씩 축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이 헨더슨의 전성기다.

몇 년 전까진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입을 모아 헨더슨을 칭찬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레전드들이 헨더슨을 치켜세우고 있다.


리버풀 출신의 스티브 니콜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헨더슨과 사비 알론소를 비교하기까지 했다. 알론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UCL과 잉글랜드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단순히 선수 간 비교에선 헨더슨이 알론소에 미치지 못하지만, 니콜은 '리버풀 내 존재감'을 전제로 했다.

니콜은 "헨더슨은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헨더슨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UCL 우승이 가능했다"라며 "헨더슨은 알론소만큼 좋은 선수다. 그리고 팀에 끼친 영향력 만큼은 헨더슨이 알론소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 들어, 선수로서는 알론소가 헨더슨보다 더 훌륭하다. 하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적어도 헨더슨이 리버풀 내에서 알론소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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