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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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장 밀어내기' 롯데, 두산 8-3 꺾고 4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0.05.31 18:16 / 기사수정 2020.05.31 20: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 연장 승부 끝에 8-3으로 이겼다. 양 팀 모두에게 시즌 4번째 연장 승부였다. 올 시즌 전적은 23경기 11승 12패가 됐다. 4연패 탈출이다. 그런가 하면 두산은 올 시즌 23경기 14승 9패가 됐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투구 수 99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7개로 적지 않았지만 볼넷은 1개만 줄 만큼 적극적으로 붙었다. 그동안 4일 간격 등판을 해 오다 본격 5일 간격 루틴으로 바꾸기 전 임시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했는데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최고 149km/h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타선에서 이대호가 내야안타 1개 포함 4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불펜은 스트레일리 다음으로 오현택(1이닝 무실점)-박진형(1이닝 무실점)이 허릿심을 냈고 진명호(0이닝 2실점)이 흔들렸다. 하지만 이인복(3이닝 무실점)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구승민(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잠갔다.

양 팀 3회까지 공격 물꼬를 못 트다 4회 말에야 점수가 났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최주환을 불러 들였다. 계속되는 무사 1, 2루에서 류지혁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안 나왔다.

두산이 앞서 나가자 롯데가 바로 추격하고 나섰다. 두산으로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롯데 타선은 플렉센이 흔들리는 틈을 타 선두 타자 한동희가 볼넷을 고르고 다음 타자 정보근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본기, 민병헌이 각 중전 안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전준우가 삼진으로 잡혔지만 손아섭 땅볼 때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유격수 류지혁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주자 2명이 홈을 밟고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 초 격차를 벌렸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 이대호 때 정상호 포일이 나와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이대호가 3루수 옆 내야안타를 쳐 1타점을 냈다.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올 시즌 2번째 내야안타다.

하지만 롯데는 불펜이 불안했다. 8회 말 진명호가 연속 볼넷을 줘 무사 1, 2루가 됐고 다음 타자 허경민이 진루타를 쳐 주자를 한 칸씩 이동시켰다. 그리고 박건우가 바로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9회 말까지 득점이 없어 다시 한 번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가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놓쳤다. 민병헌은 다음 타자 전준우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고 전준우, 손아섭이 각 볼넷, 안타를 기록해 만루 기회가 됐다. 두산 구원 투수 이형범이 크게 흔들렸다. 이대호는 가만히 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냈다. 그리고 안치홍이 바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마차도, 한동희가 연속 안타를 쳐 합 2타점 더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벤치는 11회 말 구승민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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