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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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끝 대승' 모라이스 감독 "이게 전북의 축구다" [상암:코멘트]

기사입력 2020.06.06 19:09 / 기사수정 2020.06.06 23:2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이게 전북이 하고자 하는 축구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전북은 이로써 서울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이어갔고, 강원FC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반 43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2분 뒤 박주영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시작이 좋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이승기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시작으로 서울을 압도했다. 특히 상대 원활한 패스 플레이와 측면 공략으로 서울을 무너트렸다.

전 경기 퇴장 징계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하지 못한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뒤 "날씨가 더웠음에도 선수들이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전반 초반 서울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킥앤 러시를 위주로 하고, 중반부터는 패싱 플레이와 연계로 서울을 공략하라고 주문했다"라며 "선제골을 넣고 실점하는 장면에서 집중력이 무너졌지만 하프타임 때 물러서지말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만들라고 했다. 공간이 생기면 중거리나 뒷공간 패스를 넣으라고 했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운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4-1이지만 더 넣어야할 찬스에서 넣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운 날씨에도 간격을 맞추려고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영리하고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축구가 전북이 하고자하는 축구다. 앞으로 경기도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조규성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전반 41분 만에 조규성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이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도록 훈련했다. 전북에 좋은 선수가 많아 그런 결정을 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이른 시간 뺀 건 내용이 좋지 않은 것보단 전략적인 부분에서다. 처음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다음 경기에서도 충분히 사이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이동국이 훈련에서 몸이 너무 좋았고, 22세 이하 룰을 적용할 수 있어 측면에 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최근 경기에서 잦은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강원FC와 경기에선 수비의 주축인 홍정호가 전반 이른 시간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에선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나도 지난 경기에서 거친 항의로 퇴장 당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한 주 동안 선수들과 어떤 상황에서 경고나 퇴장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 이야기 했다. 그런 부분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많았다"라며 "선수들도 인정했다. 오늘 경기처럼 상대의 공격에 미리 준비하면 경고를 받지 않을거라는 걸 알았다.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카드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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