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로잡은 백종원, '소유진의 남자'서 '예능 치트키' 되기까지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6.21 오전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소유진 남편'으로 잘 알려졌던 백종원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아버렸다. 

백종원은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예능 치트키'다. 현재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맛남의 광장'이 순항 중이고, 20일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백종원은 어떻게 '요식업계 큰 손'에서 '예능 치트키'가 됐을까.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던 백종원은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에 골인하며 주목받았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15살로, 당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혼 후인 2014년, 백종원은 올리브 '한식대첩 시즌2'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만난 그는, 이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개국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티즌과 실시간 소통을 잘 해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을 이끌기까지 한 것. 설탕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슈가보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고, 소유진이 지었다는 '백주부'란 별명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후 '예능인' 백종원이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기 시작했다. 먼저 tvN '집밥 백선생' 시리즈를 통해 간단한 집밥 레시피를 공유하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집밥 백선생'은 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 상태지만,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을 통해 선보인 레시피는 여전히 많은 자취생의 '필수템'으로 여겨진다. '백종원 만능간장', '백종원 된장찌개' 등 포털사이트 검색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다. 

또 백종원은 SBS '백종원의 3대천왕', tvN '먹고 자고 먹고' 시리즈와 '올리브 '한식대첩 시즌3'에 출연하며 음식 관련 지식 및 요리 실력을 대방출해왔다.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통해 세계 곳곳의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잇는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요식업계 큰 손'답게 자신의 경험을 살려 푸드트럭 창업자들에게 자신만의 비결을 전한 것. '백종원의 푸드트럭' 종영 후 출격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선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식당을 찾아가 솔루션을 제공, 상권을 살리는 데에도 큰 몫을 했다. 그 과정에서 '분노'한 백종원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수요일의 백종원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분노해 있다면, 목요일의 백종원은 SBS '맛남의 광장'에서 또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맛남의 광장'은 소비가 많이 되지 않는 특산품을 살리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 양미리부터 다시마까지, 백종원의 '선한 영향력'으로 폐기 위기였던 농수산물이 주목받게 됐다. 백종원이 직접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키다리 아저씨'로 섭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백종원의 활약에 그의 이름은 2년 연속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일명 '백종원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선한 영향력까지 보여줬다는 이유. 물론 아직 대상 수상을 한 적은 없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선 대상이 아닌 공로상을 받아 많은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지난해 6월, '유튜버'로 변신하기도 했다.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오픈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특히 그는 유튜브 채널 오픈 이유로 장모님의 한 마디를 꼽았다. "몇 달 전에 장모님이 저한테 전화와서 갈비찜 레시피를 물어보더라. 제 레시피대로 했는데 맛이 안 난다더라"며 "백종원 갈비찜을 검색했는데 제 갈비찜과는 약간 달랐다. 제 레시피가 아니더라. 그때 많은 걸 느꼈다"는 것.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은 오픈 직후 구독자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이틀 만에 100만 구독자 돌파를 해내며 결국 실버버튼과 골드버튼을 한번에 받는 놀라운 풍경이 연출됐다. 백종원이 부르는 구독자 애칭은 '팀원'. 현재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팀원'들의 사랑에 힘입어 구독자 4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예능 대세'가 되면서 자연스레 일상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가정적인 '남편', '아빠' 백종원의 모습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소유진과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백종원은 SBS '맛남의 광장' 등에 자녀들과 출연하며 스스럼 없이 가족을 공개했다. 아내 소유진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아들바보', '딸바보' 백종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요리하는 백종원의 모습 역시 소유진 인스타그램에선 흔하다. 

이처럼 백종원은 본업인 사업은 물론이고 예능인, 유튜버로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소유진과 결혼해 다복한 가정까지 얻었으니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은 셈. 백종원이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SBS, tvN,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소유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