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단장 "강정호가 직접 복귀 철회…구단 의사 아냐" [고척:온에어]

기사입력 2020.06.30 오후 05:0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은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철회하는 데 구단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철저히 개인 의사였다는 얘기다.

김 단장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강정호 사과) 기자회견이 있는 날 나는 실행위원회에서 있었다. 그렇다 보니 기자회견 내용은 몰랐다. 그 뒤 정보 취합하는 과정에서 강정호에게 연락이 왔고 '많이 부담 주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고 28일 경기가 끝나고 '임의 탈퇴 해제 요청을 철회해 달라'고 피력했다. 그리고 (철회 사실을)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KBO리그 복귀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수차례 있다 보니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데도 여론이 사그라들 사안이 아니었다. 강정호는 복귀 의사를 철회하면서 "내 욕심이 컸다"고 썼다.

하지만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거뒀다고 모든 의혹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야구 팬 사이 수뇌부 결정이 반영돼 있는 발표가 아니었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김 단장은 "그렇게 비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강정호와 서로 어떠한 약속도 돼 있지 않았고 구단 의사와 무관하게 본인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스폰서는 선수 영입 등 이제껏 한 번도 (간섭을) 한 적이 없고 우리가 알아서 하는 것이지 누군가 시키는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 단장은 향후 강정호가 사회 봉사를 할 때 구단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봉사 자체 의미를 생각했다는 얘기다. 김 단장은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 좋은 일 하는 것이니 주선해 주거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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