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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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닝 0볼넷' 이승호 "3볼 돼도 맞겠다"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0.06.30 22:0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3볼 돼도 맞는다 생각하고 던지니까 볼넷이 줄더라고요."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87개 5피안타 5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최근 3경기 1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왔다. 사구 2개만 있을 뿐이고 5월 대비 제구력 향상이 생겼다 여길 만한 결과다. 5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승호는 빠르게 반등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아 나아지는 데만 신경 썼다. (승운이 안 따르는 경기가 있었는데도) 승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5월 대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편히 하려 했다. 내려 놓고 부담 없이 하다 보니 좋은 결과 있지 않았을까."

"3볼 돼도 맞는다 생각하고 던지니 볼넷 수가 많이 줄었다. 홈런이 안 나오니까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잘 맞는 타구도 많이 안 나와 신나게 던지는 것 같다. 오늘 득점지원도 많이 받아 내려 왔는데도 내내 편했다."

이승호는 6월 들어 완전히 변했다. 25일 잠실 LG전까지 4경기 평균자책점 1.96으로 매우 좋았다. 해당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선수단에게 커피를 돌릴 만큼 분위기 반전도 이뤘다. '2승 턱'은 금전적 걱정이 크다며 웃었다.

"(2승 턱을 내면) 생활이 안 될 것 같다. 밥은 먹어야 하니…. 그런데 묘하게 1승 턱 내고 잘 풀렸다. 그동안 주변 모든 사람이 '괜찮다.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해 줬다. 감사하다. 물론 결국 내가 어떻게 하느냐 따라 다를 것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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