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아직 더 봐야…밸런스 유지하길" [고척:프리톡]

기사입력 2020.07.02 오후 05:31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1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9경기 만의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감독님께서 내가 못하는데도 그냥 지나치면 뻘쭘하니 오히려 혼내시기도 하고 장난도 쳐 주셨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을 앞두고 이영하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데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취재진이 '이영하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자 "영하가? 그렇게 얘기해야지"라며 당연히 나와야 하는 반응이라는 듯 씨익 웃었다.

이영하는 올 시즌 LG전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고 나서 8경기 동안 승수 쌓는 데 애를 먹었다.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5.14로 기복이 있더니 6월 4경기는 평균자책점 7.84로 더욱 좋지 않았다. 심리적 위축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구위, 컨디션은 정상적이라 봤고 1일 경기에서야 부담은 더는 결과가 나왔다.

"(1일 경기에서 호성적을 냈지만) 아직 더 봐야 한다. 그동안 공 던지는 각을 신경 쓰다 보니 중심이 높았다. 그러면서 제구마저 좋지 않았다. 투수는 회전력으로 던져야 하지 않나. 각이야 좋으면 좋겠지만 일부러 높이 던지려 하니 밸런스가 무너지기 마련이다."

"얘기해 보니까 영하도 각을 신경 쓰는 것 같더라. 그래도 밸런스 다시 잘 잡고 해 줘야 했다. 어제 투구 거듭하면서 밸런스가 잡혀 가는 것이 보였다. 앞으로 밸런스 좋게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윤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