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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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한지혜, 해녀 변신…이영자 "성게미역국 때문에 애 낳고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08 06:58 / 기사수정 2020.08.08 02: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한지혜가 제주 해녀로 완벽 변신하는가 하면, 해녀들의 식사에 초대돼 한상차림을 맛봤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안주'를 주제로 13번째 메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한지혜는 완벽한 안주 요리를 '직접 잡아' 선보이겠다며 해녀 체험장으로 향했다. 한지혜는 물 속에서 물구나무서기를 단번에 성공하는가 하면, 새끼 갈치를 손으로 잡는 등 해녀 면모를 뽐냈으나 아무런 수확도 얻지 못했다.


뭍에 나와 휴식을 취하던 한지혜는 안면이 있는 해녀 삼춘들을 발견했다. 삼춘은 어르신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선배 해녀들을 따라 물질에 나선 한지혜는 성게를 발견, 수확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해녀 삼춘은 한지혜에게 문어를 가리키며 잡아보라고 제안했고, 한지혜는 대왕 돌문어까지 잡는데 성공했다. 한지혜는 "해녀 삼춘의 기운이 있다. 꼬챙이를 빌려주셔서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물질이 끝나고 한지혜는 해녀의 숙소까지 이동해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해녀 삼춘들은 미역국과 성게 미역 쌈, 우뭇가사리 냉국, 돌문어 숙회, 뿔소라 숙회, 보말국, 보말 무침, 톳 무침, 한치 전, 흑보리 완두콩밥, 깅이(게)젓, 뿔소라 구이 등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이영자는 "난 성게 미역국 때문에 아기 낳고 싶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해녀 삼춘들과 한지혜는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한상차림을 함께했다. 해녀 삼춘은 "제주 사투리로 원 샷이 오믈래기다. 한꺼번에 비운다는 뜻이다"라고 말하며 뿔소라주까지 나눠 마셨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물건을 할 수만 있다면 너무 괜찮다", "한정판도 괜찮을 것 같다", "바로 완판이지 뭐"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지혜는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이런 조합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문어 숙회를 시식한 후에는 "내가 잡은 문어라 그런지 더 맛있다"며 감탄했다.

한치 전을 본 이영자는 "저 귀한 한치로 전을 만들다니. 사치 음식이다. 제주라서 가능한 거다"라며 "이건 돈을 내도 못 누리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한편, 해녀 삼춘들은 한지혜에게 "오늘 들어가보니까 힘든 걸 알겠지. 우리는 오늘 한 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는 평생 했지"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삼춘은 "그 당시에 올 때는 우리가 아이 취급 당했는데"라며 제주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렸다.

"바다가 안 무섭냐"는 한지혜의 질문에 삼춘은 "바다 안에 동굴도 있고 산도 하니까 무서웠는데, 이 바다가 익숙하니까 괜찮아. 물이 캄캄할 때는 너무 무서워. 큰 물고기 습격을 받진 않을까, 어선 그물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그래서 바다에서는 내 마음을 비워서 들어가야 해. 욕심을 부리면 힘들고 사고가 날 수도 있어"라고 덧붙였다.

한지혜는 "진짜 오늘 삼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못 잡았을 거다. 삼춘들을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모른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제가 안주를 만들어야 하는데 뭘 해야 할까요"라고 감사함을 전하며 메뉴를 물었다.

이에 해녀 삼춘은 "편의점에서는 이런 걸 할 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메뉴 개발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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