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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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박승희, 가방 디자이너 꿈 위해 은퇴…소치 경기 심경 [종합]

기사입력 2020.10.21 22:23 / 기사수정 2020.10.21 22:2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 박승희가 가방 디자이너로 전향한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독특한 이력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승희는 가방 디자이너로 전향한 근황을 전했고, 유재석은 "보통 은퇴를 한다고 하시더라도 코치 연수를 가시든가 스케이트 꿈나무들을 가르치지 않냐. 어떻게 가방 디자인을 하게 됐냐"라며 궁금해했다.

박승희는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패션 쪽에 있었다. 어쩌다 운동을 하게 됐고 잘 하게 돼서"라며 밝혔다.

박승희는 "어릴 때부터 꿈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은퇴를 해야겠다'라는 거였다. 운동을 싫어하고 이런 건 아니었는데 워낙 꿈이 있다 보니까. 운동은 시작했고 이루긴 이뤄야겠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라며 털어놨다.



또 박승희는 "(금메달은) 23살 때 딴 거 같다. 은퇴를 하려고 했었다. 5~6개월 정도를 아예 쉬었다.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도 하고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쇼트트랙으로 이룰 걸 다 이뤘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쇼트트랙으로 간 선수가 없더라. 제가 선발이 됐다"라며 회상했다.

이에 박승주는 박승희가 선발돼 자신이 국가대표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귀띔했고, "(박승희가) 선수촌에 있던 제 방을 그대로 썼다. 그날 이후로 은퇴했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은 "인생 경기를 뽑는다면 언제냐. 아무래도 소치 때 넘어지고서도 했다. 넘어졌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냐"라며 질문했다.

박승희는 "'2등 해야지'라는 생각이었다. 제가 빨리 일어나면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번 더 넘어지는 바람에 3등이 됐다"라며 밝혔다.



특히 박승희는 가방 디자이너 전향에 대해 "가족들은 제가 원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걸 알아서 반대 안 했다. 스케이트 하는 분들이나 주위에 패션 쪽에 계시는 분들은 반대했다. '운동 쪽으로 가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데 왜 가방 쪽을 하냐'라고 많이 이야기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조세호는 "가장 험난했던 길은 언제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박승희는 "험난했던 길은 운동선수였을 때다. 열여섯 살 때부터 누군가와 되게 치열하게 경쟁을 했었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 나갔다. 그런 부담감이 십몇 년 동안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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