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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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 대상 “사실 받고 싶었다”→‘펜트하우스’ 9관왕 (종합) [SBS 연기대상]

기사입력 2021.01.01 01: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창사 30주년 특집 ‘2020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스토브리그’ 남궁민, ‘하이에나’ 주지훈과 김혜수, ‘펜트하우스’ 김소연,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앨리스’ 주원과 김희선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자로는 스튜디오S 대표 한정환과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김남길이 나섰다. 치열한 후보 가운데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궁민은 “어려서부터 단역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맡았던 곳이 SBS였다”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스토브리그’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다 예뻐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드라마에 가장 중요한 게 연출, 대본, 배우들의 호흡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완벽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궁민은 “야구 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형식인지 정말 궁금했다. 대본을 읽고 바로 다음 작가님을 뵀는데,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작가님께서 제가 생각해온 질문에 열 가지 답변을 주셨다. 너무나 짜임새 있게 짜 오셔서 너무나 감동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백승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며 “작가님 SNS에서 그런 글을 봤다. 드라마가 끝난 후 ‘내가 쓴 글이 절대로 드라마화 될 리가 없다’는 낙서를 보여주셨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저의 옛날 모습, 옛날에 느끼던 감정들과 너무나 비슷한 감정이었다. 작가님이 틀리셨던 것 같다. 저희 드라마가 이렇게 좋은 드라마가 됐고 저에게 이렇게 큰 상 주셨으니까. 저에게 최고의 작가님이셨다”고 이신화 작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남궁민은 “나이가 들면서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항상 제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라며 소중한 사람들을 언급했다. 그는 “제 옆에서 오래 지켜준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공개 연인 진아름을 향해서도 인사를 남겼다. 덧붙여 그는 “사실 상을 받고 싶었다. 수상하기 위해서 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이 상을 받으면 공식석상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드디어 받았으니 이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며 “제가 항상 힘들고 외롭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주변을 돌아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BS 개국 초부터 지금까지 SBS 드라마와 함께한 국민 배우 이덕화가 프로듀서상을 시상한 가운데, ‘앨리스’ 주원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은 엄기준과 김소연, 유진, 이지아가 트로피를 거머쥐며 ‘펜트하우스’가 싹쓸이했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하이에나’ 주지훈과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은 ‘더 킹 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정세는 베스트 캐릭터 상을 거머쥐며 신축년 새해 첫 수상자가 됐다. ‘스토브리그’ 오정세는 “저에게 2020년은 제 재능에 비해 많은 사랑과 예쁨을 받은 한 해였다”며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최강희는 “오정세 씨와 절친인데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수상해 더 행복하다”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 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은 봉태규, 윤종훈, 신은경이 수상, ‘펜트하우스’ 팀이 휩쓸었다.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은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이성경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와 ‘편의점 샛별이’ 김유정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베스트 커플상은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과 김민재가 수상,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팀에게 주어지는 조연상 팀 부문은 ‘스토브리그’ 팀이 수상했다. 조한선, 이준혁, 김수진, 윤선우, 하도권, 차엽 등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들은 한 명씩 나서 짧게 소감을 전했다.

남자 조연상은 ‘낭만 닥터 김사부2’ 김주헌, ‘펜트하우스’ 박은석이, 여자 조연상은 진경이 수상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펜트하우스’ 김현수와 ‘아무도 모른다’ 안지호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조병규와 소주연이 수상했다. 조병규는 “내일이면 연기를 시작한지 10년째가 되는 해인데 그 해에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주연은 스태프, 선배 배우들을 향한 인사와 함께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은 30주년을 기념해 깜짝 축하 공연도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강성이 등장해 ‘야인시대’ OST ‘야인’을 열창했고, 백지영이 ‘시크릿 가든’ OST ‘그 여자’를 열창했다. 또한 배우 김민재와 하도권,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이 합동 무대를 꾸몄으며,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 주인공들인 강문경, 나상도가 축하공연을 펼쳐 ‘흥’을 더하기도 했다.

이하 ‘2020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남궁민 (스토브리그)
▲ 프로듀서상 = 주원 (앨리스)
▲ 최우수 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 = 엄기준 (펜트하우스), 김소연, 유진, 이지아 (펜트하우스)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 주지훈 (하이에나), 김서형 (아무도 모른다)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 이민호 (더 킹 영원의 군주), 박은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베스트 캐릭터 상= 오정세 (스토브리그), 최강희 (굿캐스팅)
▲ 우수 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 = 봉태규 (펜트하우스), 윤종훈 (펜트하우스), 신은경 (펜트하우스)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 안효섭 (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 (낭만닥터 김사부2)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 김민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유정 (편의점 샛별이)
▲ 베스트 커플상 = 박은빈 김민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조연상 팀 = 스토브리그
▲ 조연상 = 김주헌 (낭만닥터 김사부2), 박은석 (펜트하우스), 진경 (낭만닥터 김사부2)
▲ 청소년 연기상 = 김현수 (펜트하우스), 안지호 (아무도 모른다)
▲ 신인 연기상 = 조병규 (스토브리그), 소주연 (낭만닥터 김사부2)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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