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A·B구단 2명 학교 폭력 의혹…구단 전방위 조사 계획

기사입력 2021.02.22 오전 11:59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현직 프로야구 A, B구단 소속 선수 2명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나왔다. 구단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전방위적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제보자는 20일 야구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시절 A 구단 선수 후배였는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자이크돼 있는 고교 시절 사진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소속 사실이 있다고 웹페이지를 갈무리해 게시했다.

그 뒤 21일 추가 제보자가 나왔는데, 그는 스스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현 A, B 구단 소속 선수 실명과 과거 두 선수로부터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두 구단 모두 진상 파악에 나섰다.

A 구단은 "해당 선수와 면담해 나가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선수 측과 제보자 측 이야기뿐 아니라 당시 감독, 선수단 등 전방위적 조사를 해야 하는 사안이다. 매우 민감하고, 엄중히 다뤄야 하다 보니 당장 며칠 내 결론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확하고 확실하게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B 구단은 "해당 선수와 면담을 통해 지속 파악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보자와 선수 측 주변인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 봐야 하는 사안이다.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체육계는 국가대표 배구 선수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학교 폭력 폭로부터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까지 과거 중, 고교 시절 가해 사실이 있다고 드러나 발칵 뒤집혔다. 

그 뒤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는 끊이지 않았는데, 가해자라고 지목받는 삼성화재 박상하는 "학교 폭력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사실 관계를 추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 폭력 폭로는 야구계까지 번졌다. 앞서 한화 소속 선수가 학교 폭력 가담자라고 주장하는 제보가 있었다. 한화는 중립적 입장으로서 양측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 서로 기억이 달라 현재까지 사실 관계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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