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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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직격 2루타' 김건형 "사실 떨렸어요" [울산:생생톡]

기사입력 2021.03.01 14: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사실 경기장 오기 전까지 떨리는 마음이 컸어요."

KT 위즈 김건형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 선발 출장해 6회 말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는 등 1차 기장 스프링캠프부터 갈고 닦아 온 실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7회 말 KT 공격 때 강우콜트가 선언돼 3-4로 졌지만 이강철 감독은 실전 점검 차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이 꼽은 점검 요소 중 김건형 역시 포함돼 있었는데, 이 감독은 김건형이 해외에서 야구를 해 왔다 보니 국내 투수와 실제 상대할 때 모습을 궁금해했다.

김건형은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하고 배워 왔는데, 2020년 국외파 트라이아웃으로 KBO리그에 도전했고, 2021년 신인 2차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5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그는 해외에서 야구해 왔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준비해 온 것만 제대로 보여 주자고 생각했다.

김건형은 1회 초 우익수 뜬공을 잡고 나서 "긴장이 풀렸다"며 그 뒤 4회 말 강한 타구가 1루수 앞 땅볼이 됐지만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이 감독을 웃게 했다. 이 감독은 "김건형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건형은 "경기장 오기 전까지 떨리는 마음이 컸다. 막상 오니 1차 스프링캠프 때 준비한 걸 열심히 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던 것 같다"며 "타격 역시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1경기 치렀기는 하지만 두산 선수들과 시합해 보니 변화구도 적극적으로 던지는 것 같았다. 다른 타자에게 던지는 것도 봤는데 변화구 위주 투구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련해서는 "압박감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압박받을 테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보다 당연히 거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현재에만 집중해 열심히 하면 결과는 어떻게든 나오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형은 "감독,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많이 배우며 야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기부터 잘 갖춰 나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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