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49
자유주제

인민정, 연인 김동성 '극단적 선택'에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21.03.08 10:14

황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이 김동성의 '배드파더스' 등재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민정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글맘.... 양육자와 비양육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저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로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약 8-9천만원을 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정은 "김동성 씨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써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결국 또 코치마저 못하게 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더 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였다.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떤 이에게 좋은 결과인걸까"라며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로 악의적으로 안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경제활동을 막아버리는 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걸까"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동성과 인민정은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스케이트 코치와 과일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결혼 14년 만에 이혼하며 매달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올라갔다. 

다음은 인민정 인스타그램 글 전문

싱글맘.... 양육자와 비양육자. 

저는 8년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원도 받지 못한 아이엄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아이를 위해 전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싸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얼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위해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동성씨는 이혼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돈이 약 8-9천만원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합니다

저에게 쓰러져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일을하고 과일을 팔수 있냐고 본인이라면 못할꺼같다고 질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제가 눈을 뜨고 있는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지금 우리는 올스톱되는 상황입니다..

하루가 한시간이 일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기에 일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누구도 대신해줄 사람도 없고 오로지 저혼자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 나가야합니다.. 잠이 안오는 매일 밤 우울증 공황장애에 힘들어하는 김동성씨를 보며 공평하지 못한 이 상황들이 뇌리를 스칩니다

김동성씨 방송이후 아무런 일을 또....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써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결국 또 코치마저 못하고 아무것도 할수 없던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바닥으로 추락해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였습니다 이런상황이 과연 어떤이에게 좋은 결과인걸까요?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로 악의적으로 안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경제활동을 막아버리는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걸까요?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인민정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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