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미스트롯2' 경연 할수록 승부욕 생겼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04 오전 08: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트롯2'에서 외국인 최초로 올하트 기록과 함께 최종 12위에 이름을 올린 마리아가 K트로트를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리아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후 근황부터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마리아는 방송 후 높아진 인지도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기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진짜 가수가 된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마리아는 '미스트롯2'에 대학부로 참가해 가수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구성진 가락, 탄탄한 가창력 그리고 트로트 기교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올하트를 이끌어냈다. 이는 '미스트롯' 전 시즌과 '미스터트롯' 통틀어 외국인 참가자 최초의 기록이다. 

현장에서도 마리아의 무대를 본 마스터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장윤정은 "글로벌 트롯 여제를 찾는다면 가장 적합한 참가자다. 진짜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고, 조영수는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고 칭찬했고, 박선주는 "제가 팝을 부른다 해도 저렇게까지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다" 등 극찬이 계속 이어졌다. 

마리아는 "감사하게도 마스터분들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사실 '미스트롯2' 지원자도 너무 많고 저보다 트로트를 오래 부른 한국 사람들과 대결을 하기 때문에 기대감 없이 무대에 올랐다. 예선에서 합격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저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바랐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 


예선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마리아는 이후 경연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올라가다 보니까 승부욕이 점점 더 생겼다.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기대감 없이 경연에 임해야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연이 점점 이어질수록 제게 기회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쟁쟁한 실력의 수많은 참가자들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시선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눈에 띄고 좋았던 것 같다. 다른 참가자 언니들과 식당에 들어가면 저만 알아봐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미안해지기도 했다"고 웃었다. 

동시에 이제는 '미스트롯2'의 외국인 참가자가 아닌 한국에서 활동하는 똑같은 가수로 바라봐주길 바란다는 마리아. 그는 "TV를 볼 때 저 역시도 외국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바라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트로트를 부른다고 해서 신기하게만 바라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똑같은 가수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좋은날엔ENT, TV조선 방송 화면, 마리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