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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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라모스 축하해" LG, 경사에 준비한 따뜻한 이벤트

기사입력 2021.04.17 08:00 / 기사수정 2021.04.17 01:2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구단이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12일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자신의 SNS에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결혼식"이라며 라모스의 결혼 소식을 알리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투수 케이시 켈리는 최근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경사가 있었다.

두 선수가 가져온 기쁜 소식에 LG 프런트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LG 구단은 16일 잠실 두산전 3회말이 종료된 후, 전광판을 통해 라모스와 켈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날 야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LG 구단 마스코트들이 꽃다발을 전달, 라모스의 아내와 켈리의 아내는 팬들의 박수 속에 잊지 못할 큰 축하를 받았다.

이에 앞서 LG 구단은 라모스의 아내, 부모님과 켈리의 아내를 초청해 감사와 축하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구단 모자와 유광점퍼 등을 선물했다. 특히 이규홍 대표이사는 그간 라모스의 부모님이 중계에 잡힐 때마다 찍어 놓은 사진으로 슬라이드쇼를 준비해 더 큰 감동을 안겼다. 이규홍 대표이사는 18일 한국을 떠나는 라모스의 부모님을 향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꼭 두 분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특별한 날에 구단에서 신경 써서 이벤트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가족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모님이 한국에 5주 정도 계셨는데, 멕시코에 일이 있어 곧 귀국하신다. 특별한 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고맙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켈리 역시 "나와 가족에게 오늘은 매우 특별한 하루였다. 가족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 동기부여가 많이 됐고, 좋은 응원을 보내준 덕에 더 힘내서 던질 수 있어 더 즐거웠다. 가족에게 특별한 날을 선물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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