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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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정지석, 눈물의 의미? "다 같이 고생했는데…"

기사입력 2021.04.17 17:54 / 기사수정 2021.04.17 17:5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MVP로 뽑힌 정지석은 눈시울을 붉혔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하면서 2017~2018시즌 이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공격성공률 58.06%로 2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정지석은 챔프전 5경기 평균 18득점을 기록, 기자단 투표 31표 중 16표를 획득하며 요스바니(8표), 한선수(3표), 곽승석(1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정지석은 MVP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시울이 붉히기도 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온 승부, 이날 역시 내리 3세트가 듀스로 이어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정지석은 "3세트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한다. 세트를 내주기 직전이었는데 몸에서 소름이 돋더라"며 "여기서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걸 이겨낸 순간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3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짚었다.

MVP 수상 후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지석은 "고생은 다 같이 했는데 내가 받아도 되나 했다. MVP를 호명할 때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요스바니가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이상을 빼앗아 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으로 V-리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지석은 "들었다 놨다 하는 시리즈였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부담감이 많았다"며 "정말 힘들었고, 힘든 과정 속에서 얻어낸 챔프전 우승과 통합 우승이라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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