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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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지민과 설현의 '역사 무식', 그들만의 문제일까?

기사입력 2016.05.13 10:0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아이돌이 무척 많습니다. 설현과 지민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대형기획사 매니지먼트 관계자.
 
잘나가는 걸그룹 AOA 멤버 지민과 설현이 그릇된 발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AOA'에서 스피드 퀴즈 문제를 하던 중 안중근 의사 사진 앞에서 망설이다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 말하며 어리둥절해 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검색 끝에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찾아 적으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정규 교육을 받은 대중들이 봤을 때,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역사적 인물인 안중근 의사의 이름과 얼굴을 모를 이들은 상식적으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 특히 아이돌을 '상식적'의 개념에 놓고 본다면 대다수가 두 사람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대형기획사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 프로필이야 정규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녀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예체능 계통 학생의 경우 정규 수업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연습생을 오래 한 친구들의 경우 예능 계통의 능력은 모르겠지만 학업 성취도에 있어서는 떨어질 것 입니다"고 두 사람 만의 일은 아니라고 안타까워 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공개된 매체에 나와서 '무식'을 뽐낸 사례는 이전 부터 퍽이나 많았다. 아이돌 출신 배우 윤은혜의 월드컵 경기시간 발언을 비롯해 수지의 셰익스피어 발언 관련 오답 등 '뇌청순' 연예인은 언제나 있어왔다.
 
AOA 두 멤버에게 유달리 화살이 집중되는 것은 역사 문제라는 점과 가장 핫 한 걸그룹 멤버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셈이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제작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냈다. "스피즈 퀴즈 같은 것들을 하다보면 저런 식으로 실수를 하는 연예인이 무척 많다. 그 경우 제작진이 잘 편집해서 순화해 준다. '채널AOA'라는 한 팀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사전 편집이 불가능했는지가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제작진 또한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갔거나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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