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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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엑스] 드라마 여주들의 '애정템' 진주 귀걸이 퍼레이드!

기사입력 2016.10.20 12:59 / 기사수정 2016.10.20 12:59

서재경 기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윤성원이 들려주는 블링블링 보석 이야기 [윤성원의 주얼리톡]이 스타일엑스를 찾아온다. 국내외 스타들이 선택한 잇(it) 주얼리, 주얼리 트렌드, 주얼리 매치팁이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윤성원의 주얼리톡]을 기대해도 좋다.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로맨틱한 '여심 저격 드라마'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동시에 극중 여배우들의 '진주 스타일링'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해졌다. 사실 진주하면 우아함의 대명사인 동시에 나이 들어 보인다는 고정관념이 강했다. 진주는 엄마나 할머니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진주가 착용할 땐 의상이 반드시 단정해야 한다는 편견도 한몫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진주가 모든 의상에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티셔츠 차림도 순식간에 ‘드레스 업’ 시켜주고, ‘차도녀’의 오피스 룩도 완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대세 드라마 '질투의 화신', '캐리어를 끄는 여자', '공항 가는 길', '쇼핑왕 루이' 속 여배우들의 진주 스타일링을 살펴본다. 


단아한 스타일의 진주 귀걸이는 여전히 여성스러운 이미지 메이킹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회사 면접이나 상견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귓불에 딱 붙는 깔끔한 진주 귀걸이 착용하면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질투의 화신' 공효진은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에서 다른 주얼리는 배제한 채 작고 심플한 진주 스터드 귀걸이만 착용했다. 요란하게 시선을 자극하지 않아 면접용 주얼리의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공항 가는 길'의 김하늘은 청순하고 따뜻한 캐릭터에 맞게 단발머리에 은은한 진주 귀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애용하고 있다. 평범한 스터드형이 지루하다면 귓불 아래로 살짝 떨어지는 길이나 기하학적 디자인, 다른 보석이 함께 곁들여진 스타일을 추천한다. 단, 진주가 너무 크면 자칫 올드해 보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진주를 보다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착용하려면 길이감이 있는 귀걸이가 제격이다. 진주가 볼 옆에서 살랑거리면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장점이 있고, 턱 선까지 늘어지는 귀걸이를 착용하면 목이 길고 우아해 보인다. 디자인이 과감하다면 싱글 이어링으로 한 쪽 귀에만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투 웨이(two-way)’ 귀걸이가 대세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공항 가는 길', '쇼핑왕 루이'에서 차도녀 역할을 맡고 있는 전혜빈, 장희진, 임세미처럼 뒷장식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귀걸이가 가장 활용도가 높다.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근무시간과 퇴근 후에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어려 보이기’와 ‘품격 추구’의 기로에 서 있는 30-40대에게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화려한 디자인이 한 세트로 구성된 미스매치 스타일을 추천한다.




진주는 귀걸이뿐 아니라 목걸이의 활용도도 높다. 단, 전형적인 여성스러운 의상에 기다렸다는 듯 단아한 진주 목걸이는 식상하다. 로맨틱하거나 순수해 보이는 의상과 진주의 ‘정직한’ 매치보다 오히려 진주의 도발적인 모습이 주목받는 시대다. 청바지와 터틀넥 니트에도 진주 목걸이 한 줄만 시원하게 얹어도 느낌이 달라진다. 파티 분위기에서는 과장된 크기의 굵은 초커나 체인이 섞인 디자인이 좋다. 단순한 화이트 셔츠에도 짧고 볼륨감 있는 진주 목걸이 하나만 매치해주면 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훌륭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다이아몬드가 눈부신 광채를 빛내며 스스로 주인공이 된다면, 진주는 착용하는 사람을 은은하게 빛내주며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주는 매력이 있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중년층은 더 젊어 보이게, 젊은 층은 스타일리시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 된다.



글 =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starwish33@gmail.com
그래픽 = 차연수 디자이너 cha_x2@xportsnews.com
사진= SBS, KBS, MBC, 제이에스티나, 밀튼스텔리, 겟미블링, 해수엘, 질스튜어트)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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