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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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역적' 물오른 이하늬, 장녹수로 인생캐릭터 만드나

기사입력 2017.02.21 06:50 / 기사수정 2017.02.21 00:5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이하늬가 캐릭터를 제대로 만났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7회에서는 장녹수(이하늬 분)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장녹수는 화살에 맞아 다 죽어가는 홍길동(윤균상)을 거둬 고수로 데리고 다녔다. 홍길동은 노래하고 춤추는 장녹수를 기생이 아닌 예인이라고 불러줬다.

장녹수와 홍길동은 자연스럽게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아졌고 결정적으로 장녹수의 아픈 과거사가 밝혀지면서 둘 사이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하늬는 캐릭터와 딱 맞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하늬는 장녹수 그 자체였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평소 국악공연도 해온 만큼 우아한 한복자태는 물론 노래실력과 춤사위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다. 

연기적으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하늬는 장녹수가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어린 시절을 고백하는 장면에서의 절절한 연기로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이하늬의 사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공주 황보여원 역할로 사극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이하늬는 '역적'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연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장녹수를 만난 이하늬가 새롭게 자신의 '인생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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