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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50가지 그림자', 1~2위 지켰다…중국X할리우드는 실패?

기사입력 2017.02.21 10:04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와 '50가지 그림자:심연'이 2주 연속 1~2위를 유지했다. 중국과 할리우드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그레이트 월'은 3위로 데뷔했다. 

21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레고 배트맨 무비'는 17~19일 동안 4088개 스크린에서 3304만 달러(누적 9760만 6314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공개된 제작비 8000만 달러를 넘어 누적 1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편격에 해당하는 '레고 무비'의 최종 수익(2억 5776만 692달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50가지 그림자:심연'은 3714개 스크린에서 2035만 2800달러(누적 8904만 9255달러)를 더했다. 20일까지 17만 흥행에 그친 국내와 달리 북미 시장에서는 누적 1억 달러에 근접하며 '적당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전편의 흥행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전편의 최종 성적은 1억 6616만 7230달러. 큰 격차는 아니지만, 2주차에 56.3% 수익이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편의 성적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존 윅-리로드'는 3위에서 4위로 순위 하락했지만, 3113개 스크린에서 1618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5832만 2083달러를 기록했다. 전편의 최종 수익(4303만 7835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계속해서 후속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신통치 않은 신작들…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과 중국의 유명 감독 장이머우 감독이 만나 관심을 모으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은 개봉 첫 주 3326개 스크린에서 1847만 5685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가 무려 1억 5000만 달러임을 생각하면, 중국과 할리우드의 만남은 그리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치 킨 감독의 코미디 영화 '피스트 파이트'는 3185개 스크린에서 1220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5위에 랭크됐다. 싸움이 난무하는 학교에서 일하는 두 교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신작 '더 큐어'는 2704개 스크린에서 43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10위에 랭크됐다. 4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흥행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 오스카를 꿈꾸는…

장기 흥행 중인 '히든 피겨스'는 2217개 스크린에서 725만 달러(누적 1억 4274만 1830달러)로 6위에 올랐다. 450개 스크린이 줄었음에도 수익 감소는 9.4%에 불과하다. 순위와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라라랜드' 역시 비슷한 행보다. 1587개 스크린에서 458만 달러(누적 1억 3358만 4066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478개 스크린이 줄었지만, 수익 감소는 7.4%다. 두 작품 각각 개봉 9주차, 11주차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9위에서 11위로 밀려난 '라이언'은 1542개 스크린에서 419만 4000달러(누적 3644만 9483달러)를 벌었다. 205개 스크린이 늘었고, 6.2% 수익이 증가했다. 다시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일 미국 공휴일인 'presidents' day'의 성적까지 더하면 '라이언'은 517만 3000달러로, '더 큐브'를 밀어내고 10위를 차지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각 영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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