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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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AG] '의문의 실격' 심석희, 명백했던 판커신의 반칙

기사입력 2017.02.21 16:41 / 기사수정 2017.02.21 17: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0,한국체대)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다. 억울하게 메달을 뺏긴 격이다.

심석희는 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4조 1위, 준준결승 1조 1위, 준결승 2조 1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결승까지 안착했다.

결승전에서도 초반 스타트 치열한 싸움 끝에 상위권에 자리잡은 심석희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메달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앞서 달리던 중국의 판커신이 자신이 밀리자 심석희의 다리를 노골적으로 잡아당기며 심석희의 레이스를 방해했다. 심석희가 주춤한 사이 중국의 장지예가 선두로 치고 올라섰고, 판커신이 2위, 심석희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판커신의 방해 공작이 명백했기 때문에 심석희의 은메달이 예상됐다. 그러나 심판진은 도리어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심석희의 메달이 좌절됐다. 경기 동영상만 봐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중국은 이어진 남자 500m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나쁜 손' 장면을 만들어냈다.

다행히 파이널B에 올랐던 최민정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로 1위를 따놓으면서, 자동적으로 최민정이 동메달을 따게 됐고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추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계속되는 비매너 플레이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 우려를 끼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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