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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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스' 수드래곤 김수용, 존재 자체가 웃긴 '갓수용'

기사입력 2017.02.22 06:50 / 기사수정 2017.02.21 23:25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김수용이 '비디오스타'에서 짧고 굵은 웃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띵~비스레인지! 해동특집'으로 꾸며져 새롭게 연예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개그맨 김수용, 가수 천명훈 팀 NS윤지 박시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자신을 '수드래곤'이라고 소개하며 특유의 음침한 기운을 풍기며 등장했다. MC들은 눈을 의심케 만드는 다크써클에 "진짜 쉐도우를 칠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김수용은 "그런 걸 왜 바르냐. 자연 스모키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용은 "내가 원조 저승사자다. 그래서 '도깨비'에 카메오로 출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라마가 끝났다"고 말하며 "나는 과거에 남량특집 을 할 때 캐스팅 1순위었다. 분장이 따로 필요가 없었다. 그냥 갓만 쓰면 (저승사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말 그대로 '갓수용'이었네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김수용은 팀의 도움을 받아서 '도깨비' 속 명장면을 따라하기도 했다. 큰 웃음을 줄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을 깨고 올블랙 수트에 블랙 페도라를 쓴 김수용은 이동욱과는 또 다른 포스로 의외의 '멋짐'을 풍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데뷔 27년차에 개그맨들 사이에서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으로 알려졌지만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도 그 이유를 알고 있다. PD나 작가 입장에서 보면 내가 방송을 하기 싫어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 리액션을 크게 하는 것을 못하겠더라. 그리고 지금은 토크쇼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게 괜찮지만 예전에는 오디오가 겹치면 안됐다. 그래서 오디오가 안 겹치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방송이 끝나있던 적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에도 김수용은 자신의 순서가 아니면 딱히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인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미소를 지으면서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웃음을 줬다. 특히 방송 말미에 "2018년에 박수홍이 결혼을 할 것 같다"고 예언하면서 그 자리에서 박수홍과 전화 통화를 했고, 박수홍은 방송을 통해 약간의 '썸' 기류를 타고 있는 박소현을 향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촬영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박수홍의 활약으로 뜻밖으로 크게 한 건을 한 김수용. 이에  MC들은 김수용을 향해 "1시간마다 1번씩 빵 터뜨린다더니 그 말이 맞나보다"고 말하며 추켜세웠다. 거기에 박수홍까지 김수용을 향해 "내가 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개그도 형한테 배우고"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이내 김수용은 그런 박수홍을 향해 "나 오늘 여기서 한 번을 못 웃겼어. 나 지금 너무 조급해"라고 말하며 녹화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 마당에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김수용은 녹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그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리액션을 취하면서 "시간이 정말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까지 빅재미를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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