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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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DAY①] '펀치'·'추적자' 박경수, 이번엔 '어른 멜로'다

기사입력 2017.03.26 22:26 / 기사수정 2017.03.26 22:2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펀치'. 이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믿고보는 작가 박경수가 돌아온다.

오늘(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펀치'의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하고, 배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이 합류해 만들어가는 '어른 멜로' 드라마.

박경수라는 작가의 작품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게 '멜로'와 박경수라는 조합이 자칫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박경수는 단순한 멜로가 아닌, 그가 가장 잘하는 장르물과 멜로의 조합으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장르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 이전 박경수 작품에서도 멜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사랑이야기가 주가 아니더라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들이 얽히고 설켜가는 모습은 여타 멜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관계성보다 훨씬 탄탄했다.

'추적자'의 검사 최정우(류승수 분)와 사회부 기자 서지원(고준희)은 정의 구현의 길을 함께 걸으며 러브라인을 만들어갔고, 조형사(박효주)와 박용식(조재윤) 커플 역시 감초 역할을 하며 사랑을 받았다.

'황금의 제국' 장태주(고수)와 최서윤(이요원)은 서로 성진그룹을 두고 알력 싸움을 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지울 수 없는 케미를 보여줬으며, '펀치' 박정환(김래원)이 전 부인 신하경(김아중)을 바라보는 눈빛은 뭇 시청자들을 설레게했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로 이어지는 권력 3부작을 뒤로하고, 돌아온 '귓속말'은 줄거리부터 '사랑 이야기'다.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펼쳐가는 내용.

지난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있었던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명우 PD는 이번 작품을 "어른들의 진한 사랑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극 중 주인공 신영주를 연기하는 이보영은 "극한 상황에 몰려서 서로밖에 남지 않았을 때, 멜로가 시작된다"고 예고했으며, 이동준을 연기하는 이상윤 역시 "순수함을 넘어선 어른들의 멜로다"고 말했다.

과연 박경수가 그려갈 묵직하고 처절한 어른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 이야기가 주가 되더라도 특유의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을 박경수 표 멜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밤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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