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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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팀' SK, 디테일로 두산의 허를 찔렀다

기사입력 2017.04.21 21:59 / 기사수정 2017.04.21 22: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완벽하게 두산 베어스의 허를 찔렀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0승8패를 만들었다.

2회 첫 득점 이후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났다. SK는 2회 한동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정의윤의 볼넷 이후 이재원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더블플레이가 가능한 코스였지만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성 플레이로 주자와 타자 모두 살았다. 그리고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한동민이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을 내 1-1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달아나는 점수와 균형을 맞추는 점수 모두 '한 방'으로 해결했다. 먼저 김강민이 3회말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2구 144km/h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2-1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 홈런은 김강민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기도 했다.

리드를 잡은 SK는 다시 최정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최정은 바뀐 투수 김명신의 초구 122km/h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해 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18일 넥센 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가동된 홈런이었다. 최정의 시즌 7호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최정은 홈런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맹렬히 쫓아오는 두산의 기세는 홈런으로 진화했다. 6회 3-3 동점 상황,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민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홍상삼을 상대해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 129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 다시 4-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김재환의 홈런으로 다시 4-4 동점, 승부는 8회에 갈렸다. 앞서 SK가 보여줬던 색깔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었다. 두산 김강률 상대 정의윤 볼넷 후 희생번트를 친 이재원이 투수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 김성현의 땅볼로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승욱의 타석, 박승욱의 스퀴즈가 나오면서 정의윤이 홈인, 5-4로 다시 앞섰다.

이후에도 적시타가 계속된 가운데 나주환의 기습번트로 박승욱이 홈인, SK는 8회말에만 5점을 몰아내고 승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몰아붙이는 SK에게 두산은 허둥댈 수밖에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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