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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젝스키스 "현존 아이돌 중 최초 20주년…YG·팬들에 감사"

기사입력 2017.04.30 11:00 / 기사수정 2017.04.30 10:44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20주년은 있을 수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 젝스키스의 이야기다.

젝스키스는 20주년 기념 앨범 'THE 20TH ANNIVERSARY'를 비롯해 전시회, 포토북, DVD, 팬미팅 그리고 콘서트까지 준비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클럽 옐로우키스를 위한 완벽한 종합선물세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 상수역 부근에 위치한 '옐로우 유니버스'(YELLOW UNIVERSE)는 그 시절, 우리를 설레게 했던 젝키의 의상, 노래,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전시했다. 총 4층 규모의 전시회에서 짧고 강렬했던 활동기간 3년과 16년 만에 재결합해 다시 옐키 앞에 선 젝스키스의 모습이 다 담긴 것.

최근 '옐로우 유니버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젝스키스는 20년 관록의 찰떡 호흡과 입담을 자랑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부터 활동 계획, 컴백에 대한 기대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97년도 데뷔 때보다 더 설레요. 활동한 지 20년이 됐는데, 그 중 가장 설레는 활동히 되지 않을까 싶어요. YG 현석이 형님께서 직접 편집을 해주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서주셨죠."(김재덕)

"우상이었던 서태지와아이들 현석이 형님의 YG에서 20주년을 맞이하게 돼 기뻐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와닿을 정도죠."(강성훈)

"이제부터는 젝스키스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을 것 같아요. 팬들이 만들어 준 20주년이기에 팬들께 가장 감사해요."(이재진)


사실 젝스키스 멤버들은 20주년을 어떻게 완성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끊임없는 소통으로 프로젝트 계획을 세웠고, 앨범과 전시회는 그 시작이었다.

"사실 다른 아이돌 그룹이 20주년을 맞아 어떤 행사를 하는지, 일례가 있으면 보고 배우고 싶은데 우리가 처음이더라고요. 여러 회의 끝에 나온 결론은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는 것이 보답이다'라는 것이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전시회는 물론이고, 팬들만 알 수 있는 추억의 장소에서 20주년 영상과 화보도 찍으면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활동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은지원)

"YG 현석이 형님께 말할 것도 없이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팬들께 가장 감사드리고 싶어요. 지난해 큰 반응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것들이거든요."(강성훈)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이 전시회 자체에 다 들어있어요. 팬들에게 그 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다 들어있는데,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이재진)

"재진이가 전시회의 그림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 굉장히 많이 참여했어요. YG에서는 이 팀장님이라고 부를 정도였죠. 재진이의 디테일이 굉장히 많이 살아있어요."(김재덕)

은지원은 김재덕의 말을 듣고 "이 팀장이 실적이 좋아서 실장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너스레 농담을 떨었고, 이에 장수원은 "낙하산이라 직원들이 피한다"고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20년 관록이 그대로 드러나는 젝스키스의 입담이었다.

젝스키스는 1990년대 3년간의 활동동안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를 찍지 못한 한(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념 앨범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데뷔 이래 가장 완벽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다고.

"그동안 젝스키스가 뮤직비디오 운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잘 찍을 수 있어서 기대가 돼요. 특히 현석이 형이 직접 편집까지 해주셨기에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김재덕)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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