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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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성공' 윤희상, 찬란했던 8이닝 위력투

기사입력 2017.06.24 20:1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명예회복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39승32패1무를 만들며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지난 17일 삼성전 이후 윤희상의 일주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 윤희상은 5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14득점이 터진 타선 지원에 힘입어 다소 쑥쓰러운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등판은 달랐다. 이날 윤희상은 8이닝 무4사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희상의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였다. 앞선 5월 3일 문학 KIA전에서의 7⅔이닝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단순한 이닝 소화를 넘어 위력적인 투구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 105개.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를 마크했다.

1회 로하스 중견수 뜬공, 이진영 낫아웃 삼진, 유한준 삼진으로 공 9개로 이닝을 끝낸 윤희상은 정진기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회 선두 박경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김동욱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심우준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하준호와 정현 내야 땅볼 후 이해창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고, 4회 역시 로하스 2루수 땅볼, 이진영 좌익수 뜬공, 유한준 유격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4회까지 던진 공은 단 49개.

그러나 5회 위기를 맞은 윤희상은 결국 한 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박경수는 유격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으나 김동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심우준에게도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이어 허준호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았으나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김동욱 득점해 동점이 됐다. 이후 윤희상은 이해창을 상대해 풀카운트 끝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6회부터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6회 로하스 2루수 땅볼, 이진영 2루수 직선타, 유한준 투수 땅볼로 잡은 윤희상은 7회에도 박경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김동욱을 2루수 땅볼, 심우준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8회는 K-K-K였다. 8회까지 힘을 잃지 않은 윤희상은 대타 이대형과 정현, 대타 장성우에게 모두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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