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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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만의 연승 도전' kt, 무너진 불펜에 울었다

기사입력 2017.07.23 21: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그토록 기다렸던 2연승은 물론, 선발승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t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팀 간 1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최근 2개월간 kt는 긴 연패 끝 1승, 다시 연패의 굴레가 이어졌다. 마지막 연승이 6월 3일 롯데전이었다. 승리를 따내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음날 또 무너지곤 했다. 다른 무엇보다 '이기는 습관'이 필요했던 kt였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 첫 주에 연승의 기회를 맞았다. 22일 kt는 선발 류희운의 호투와 로하스의 선제 3점포의 기분을 잘 이어가며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23일 선발로 '에이스' 피어밴드가 나섰다. 주장 박경수의 타격감이 살아났고, 외국인 타자 로하스도 한국 야구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승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었다.

피어밴드는 기대대로 6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솔로포 2개를 맞은 점이 아쉬웠지만, 넥센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타선 역시 7개의 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지며 2연승은 물거품이 됐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상화가 고종욱에게 안타, 장영석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심재민으로 교체했으나 대타 이택근의 땅볼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결국 4-4 동점을 허용했다.

8회 역시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심재민이 김하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김민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고종욱을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낸 후 마운드는 마무리 김재윤으로 교체됐다. 동점 상황에서 김재윤을 투입하며 역전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김재윤이 장영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경기가 뒤집혔다.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마저 내줬고, 또 한번 연승을 놓친 kt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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