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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 1골 1도움' 서울 윤승원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 기뻐"

기사입력 2017.09.21 10:4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개인기록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해 기쁘다"

FC서울의 공격 활력소 윤승원이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윤승원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MOM(맨오브더매치)에도 선정된 윤승원은 개인기록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기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지만 윤승원의 빠른 동점골을 발판 삼아 전열을 재정비 했다. 윤승원은 전반 9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러 넣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윤승원은 팀이 3대1로 앞선 후반 21분, 내친 김에 멀티골을 노려볼 수도 있었던 찬스에서 오스마르에게 볼을 내주며 팀의 네 번째 득점까지 유도해냈다. 젊은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해 개인욕심을 부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함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후 윤승원은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골과 도움을 기록해 기분이 좋지만 그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출전기회를 잡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팀원 모두가 잘 해서 대승을 했다. 비록 경기 시작하자마자 실점했지만 평정심을 유지했고 그에 따라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찬스들이 왔고 이길 수 있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K리그 클래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윤승원은 수원과의 R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예열을 마친 상황이었다. 윤승원은 "R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체력과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윤승원은 "앞으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출전기회를 많이 잡고 싶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FC서울의 승리에 공헌하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윤승원은 FC서울의 유스인 서울오산고등학교 출신의 공격수다. 지난 2016년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 깜짝 선발 출전해 제 몫을 다 하며 FC서울의 역전 우승에 발판을 놓았던 윤승원은 이어진 FA컵 결승전 2차전에서 교체 출전 직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올 시즌 윤승원은 K리그 클래식 12경기에 출전해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원정 대승을 거둔 FC서울은 24일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의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FC서울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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