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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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부터 라이벌, 롯데-NC '부마대결'이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2017.10.06 00: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경남권 터줏대감 롯데 자이언츠, 젊은 후발주자 NC 다이노스. KBO리그 사상 첫 포스트시즌 '부마더비'가 실현됐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10-5의 넉넉한 점수 차로 단판승을 얻어낸 NC는 이틀의 휴식 후 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만난다.

롯데와 NC는 같은 경남권을 연고로 둔 지역 라이벌이다. 원년 구단인 롯데가 부산에 터를 잡고 인기몰이를 했으나, 2013년 NC가 창원을 기반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팬심이 양분됐다. 비슷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의식하는 것은 당연했다.

경남권이라는 한 파이를 나눠가진 두 팀이었기에 매년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지난해에는 NC가 롯데를 상대로 1승 15패를 거두며 압도적으로 앞섰다. 롯데는 2016 시즌 8위에 머무른 후 이대호를 복귀시키며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NC에 대한 설욕을 다짐한 것은 물론이었다. 미디어데이 때부터 대표 선수들이 상대 팀을 의식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두 라이벌 팀의 승자가 NC였다면, 올해는 롯데가 앞서고 있다. 그리고 두 팀이 가을야구를 무대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되는 팀이, 진정한 우위로 거듭날 예정이다.

8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는 우선 3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휴식과 정비 기간을 롯데에게 유리해 보인다. 롯데는 올 시즌 NC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최종전에서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좋다.

그러나 NC 역시 와일드카드를 단 한 판으로 끝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선발 제프 맨쉽이 4이닝 3실점 후 강판됐으나,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폭발한 타선과 안정된 불펜이 긍정 요소다. 올 시즌 경남권의 '진짜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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