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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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맨쉽 구원 투입' NC의 깜짝 카드, 결과는 물음표

기사입력 2017.10.17 22:28 / 기사수정 2017.10.17 22: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성공적인 깜짝 카드였는 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NC는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82.1%(양대리그 제외)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경기 전부터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예고했던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이재학에게 선발 기회를 다시 줄 것이다. 불펜으로 새로운 카드를 쓸 것"이라고 얘기했다. 최금강의 불펜 전환과 함께 맨쉽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묻자 김 감독은 "지켜보라"고 답했고, 2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맨쉽은 경기 전 발표된 미출장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의 침묵은 곧 긍정이었다. 이날 맨쉽은 선발 장현식이 흔들리던 4회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현식이 3회에만 3점을 내주고 총 4실점을 한 후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그리고 민병헌을 상대, 김준완의 놀라운 호수비로 민병헌을 뜬공 처리했다. 만약 김준완의 '슈퍼캐치'가 없었다면 추가 실점도 가능했을 타구였다.

스크럭스의 만루포로 6-4 역전에 성공한 5회 마운드에 오른 맨쉽은 선두 오재원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풀카운트 끝에 박건우에게도 볼넷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공을 닦는 부정투구로 한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4번타자 김재환의 타석, 맨쉽은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으나 그 사이 오재원이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상황, 맨쉽은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결국 한 점을 더 내주며 두산의 5-6 턱 밑 추격을 허용했다. 양의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고, 여전히 6-5 한 점 차의 리드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7회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맨쉽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이닝 3실점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어딘가 아쉬운 성적,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구원 등판하기도 했던 맨쉽을 불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그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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