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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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2실책' 어설픈 내야 수비, 두산 답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7.10.17 22: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수비가 강한 두산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선제압을 노리던 두산이 수비에서 무너지며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3으로 패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탓도 있었지만, 두산은 두산답지 않은 수비 균열로 마운드를 더욱 힘들게 했다.

3회부터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니퍼트는 선두타자 손시헌을 삼진으로 깔끔하게 잡아냈으나, 김태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심지어 류지혁이 김태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는 2루까지 향했다. 실책이었다. 단숨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니퍼트는 흔들렸고, 김준완과 박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5회 또 한번 실책이 나왔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민우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오재일에게 향했다. 오재일은 이를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2루에서 나성범이 세이프되며 결국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니퍼트는 스크럭스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잡은 리드를 다시 내줬다. 6회에는 비록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류지혁이 손시헌 타구의 불규칙 바운드를 몸으로 막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두산은 7회 시작과 동시에 유격수를 김재호로 교체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김재호는 아직 선발 출전을 꾸준히 하기에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두산의 수비 전선에 노란불이 켜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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