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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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촛불시민의 마음"…'1987' 김윤석·하정우·김태리, 충무로 대세 뭉친 이유

기사입력 2017.11.22 12:18 / 기사수정 2017.11.22 12:3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2017년을 빛낸 충무로 스타들이 지난 1987년 뜨거웠던 그날을 그려낸다.

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환 감독,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1987'은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87'은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6.10항쟁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이에 충무로 스타들도 의미있는 작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그 결과, 김윤석에 김태리까지, 세대를 뛰어 넘은 충무로 스타들이 '1987'로 뭉쳤다. 이들은 '1987'에서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 분), 서울지검 '최검사'(하정우),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87학번 신입생 '연희'(김태리), 대공형사 '조반장'(박희순), 사회부 '윤기자'(이희준)로 변신했다. 이외에도 설경구, 조우진, 우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장준환 감독은 "이 영화는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닌 릴레이 주인공의 모습을 하고 있다"라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배우들이 없다. 캐스팅 뿐 아니라 자진해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도 계신다. 이 기회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등은 입을 모아 시나리오가 좋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택시운전사'에 이어 또 다시 살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유해진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특히 우리의 아픈 현실을 그려내고 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1987'의 홍일점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자신이 태어나기 전 시대 배경과 인물을 표현해냈다. 김태리는 "태어나기 전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되는 점은 없었다. 그래봤자 30년 차이다. 또 나 혼자 해낸 것보다 다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라 더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987'에서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김윤석과 서울지검 최검사 하정우가 대립각을 세운다. 하정우는 "김윤석과는 세번째 호흡인데 이번에도 대립한다. 다음엔 같은 편으로 나오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하정우는 "이 작품은 관객들이 나를 중심으로 시선을 따라오면 좋겠다. 나를 통해 유연하게 따라오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감독님 말씀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김윤석은 "이 역할을 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 역사적으로도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박종철 열사가 고등학교 2년 선배시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가 이 영화를 하려고 했을 때만 해도 정권이 바뀌기 전이었다. 우리도 촛불광장의 국민들의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감히 언급을 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부디 실존했던 인물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정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준환은 "주인공이 많은 영화라 낯설 수도 있지만 김윤석의 표현대로 1000m 쇼트트랙을 보는 심정인 영화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면서 계속 골을 향해 노력하는 영화다. 우리 국민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영화를 통해 같이 울고 웃으며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12월 27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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