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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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은하, 파란만장한 롤러코스터 인생 이야기

기사입력 2017.11.30 14:5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이은하가 '마이웨이'를 통해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30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은하가 출연한다. 이은하는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많은 히트곡으로 19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리며, 전성기 시절엔 9년 연속 '10대 가수상'은 물론 가수왕도 3번이나 차지 했던 톱가수였다.

이은하는 13살이 되던 무렵, 아버지는 자신의 꿈이었던 가수의 길을 걷게 했다. 아버지의 혹독한 트레이닝 속에 그녀는 나이까지 속이며 데뷔했고,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빚 때문에 그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한때는 사채 빚이 50억까지 늘어났다.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면책 받기까지 너무도 힘겨웠던 삶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이은하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미움, 원망, 사랑, 모든 것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간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눈가에 주름이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 하시는 모습 보니까 그냥 서글프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남은 희망은 오직 노래 뿐"이라며 "어느 순간 제 동생이 '뭘 하고 싶은데?'라고 물어보는데, 그동안 해본 것이 노래밖에 없더라. 저는 그냥 노래하는 게 전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이은하는 아직까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부터 '봄비'까지, 주옥 같은 노래들로 공연장을 채우자 오랜 세월 동안 이은하와 함께한 팬들은 금세 감성에 물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오늘 오후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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