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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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방인' 서민정♥안상훈, 본격 결혼 장려 '뉴욕 로맨스'

기사입력 2017.12.17 06:55 / 기사수정 2017.12.17 01:1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방인'에 출연 중인 서민정과 안상훈 부부가 달달한 모습으로 결혼을 장려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는 뉴욕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서민정-안상훈 부부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과 안상훈은 신혼 초 함께 살던 브룩클린 지역으로 데이트를 나섰다. 그들이 자주 찾던 단골 피자집에서 부부는 옛 추억을 회상했다. 

항상 밝게 웃는 서민정이었지만 그의 뉴욕생활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서민정은 임신 당시 30kg 가량 쪘었던 과거를 말하며 "그때 밖에도 안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니 내가 얼마나 살이 찐 지 몰랐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중에 친정 엄마를 보고 나서야 내가 살이 찐 걸 알았다. 엄마가 내 모습을 보고 방에서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말했다.

안상훈은 "사실 몰랐었다"며 "민정이는 내가 걱정할까봐 그런 이야기를 말을 안한다. 많이 외로웠을 건데 싫은 티를 한 번도 안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첫만남 이야기도 설렘 그 자체였다. 서민정은 "남편을 만나기 전에 소개팅을 많이 했는데,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리에 나왔다가 화장실 간다고 하고선 나가버린 사람도 있었다. 그 때 남편을 만났는데 연예인은 이계인 밖에 모른다며 나를 엑스트라 배우로 알더라. 이 사람을 놓치면 나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남자를 못만날 것 같더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또 "뉴욕이 아니라 아프리카를 가더라도 이 남자와 함께면 뭐든 할 수 있겠다고 믿었다"고 말하며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민정을 진심으로 대했던 안상훈은 딸 예진에게도 최고의 아빠였다. 비록 두 사람은 초보 부모 시절 딸의 음식 알레르기를 몰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먹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지금은 그 때를 생각만해도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아빠가 된 것.

안상훈은 "예진이가 음식 알레르기가 나은 지금, 먹고 싶어하는 건 다 사주고 싶다"며 매일 과자를 주문하는 '택배 요정'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서민정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그 설명에 웃음을 터뜨렸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도 사랑스러운 이들 가족의 모습은 보는것만으로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택배요정 안상훈은 또 택배를 여러박스 시키고, 서민정 몰래 비누샵에서 비누를 대량 구매하는 '귀여운' 과오를 범했다. 서민정은 이를 지적하면서도 가족을 위한 가장의 마음을 이해하고 넘어가줬다.

뉴욕 전경이 훤히보이는 루프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서민정은 어린 시절 영국에서 겪은 인종차별 사례를 고백하며 "다시는 외국에서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신차려보니 뉴욕에서 살고 있다.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덧붙여 안상훈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뉴욕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한국인이라는 뿌리는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여기에도 서민정을 향한 안상훈의 배려가 서려있었다. 그는 영어로 완전한 의사소통을 못하는 서민정을 위해 딸 예진에게 계속해서 한국어 교육을 시켰다. 딸과 엄마가 언어때문에 단절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 그는 주말 밤 딸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사랑스런 아내와 다정한 남편, 그리고 똘똘한 딸까지, 서민정 가족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한 마디, 표정 하나에서 진심이 묻어나오기에 아무도 이를 연기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가족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결혼을 장려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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