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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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원미경, 유동근 곁에서 평안한 죽음 맞았다

기사입력 2017.12.17 22:37 / 기사수정 2017.12.17 22:4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원미경이 가족들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4화에서는 인희(원미경 분)가 가족들과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인희는 시누이 양순(염혜란)을 불러 자신의 생명보험증서를 건넸다. 동생 근덕을 위해 남긴 자신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것. 인희는 양순에게 "내 동생 버리지 말아달라"라는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양순은 남편 근덕에게 인희의 상태를 털어놓았다.

인희는 남편 정철(유동근)에게 통장과 각종 보험 증서를 내밀었다. 인희는 "그거 다 정리하면 당신 죽을때까지는 쓸 수 있을 것 같더라. 좋겠다. 당신은 부자라서.."라고 담담히 말을 내뱉었다. 이어 인희는 정철에게 "언제 가평집에 데려다 달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인희의 말에 정철은 다음날 딸 연수(최지우)를 데리고 가평집을 찾았다. 인희를 데리고 오기 위해 가평집을 정리한 정철은 연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가 어머니(김영옥)이 인희를 때린 것을 보고는 어머니를 방에 가둔 후 방문에 못질을 해버렸다.

그날밤, 인희는 잠든 시어머니를 내려다보더니 이불로 시어머니의 얼굴을 덮은 후 목을 졸랐다. 이상한 소리를 들은 연수는 곧장 할머니 방으로 달려왔고, 엄마 인희를 떼어놓았다. 인희는 "어머니 나랑 같이 죽자. 나 죽으면 어떻게 살려냐. 애들 고생 그만 시켜라"라며 남편 정철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이후 인희는 시어머니를 씻기며 "나 어머니 좋아했다. 외로울 때 항상 곁에 계시지 않았느냐. 말로는 나 밉다 해도 당신이 좋아하는거 아껴뒀다가 잠든 내 머리 맡에 놓아주셨던거 안다. 아까 미안했다. 그래도 내 맘 아시죠? 나 이런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어머니. 정신 드실 때 혀라도 깨물고, 나 따라와라. 더는 아범이랑 애들 고생시키지 말고. 나 먼저 가 있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날 아침, 인희는 가평집으로 떠났다. 인희는 아들 정수에게 "내가 줄게 이것 밖에 없다"라며 자신의 반지를 건넸다. 딸 연수에게는 "연수야. 엄마가 아무래도 곧 정신을 놓칠 것 같다. 자꾸 가물가물하다. 엄마. 연수 사랑하는거 알지? 너도 알지?"라며 딸을 끌어 안은 채 눈물을 쏟았다.

가평집에 온 인희는 남편 정철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철은 인희의 곁에서 책을 읽어주었고, 손수 밥을 지어주었다. 인희는 마당에 나와 정철이 마당을 가꾸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인희는 더 이상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러자 정철은 인희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눈을 감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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