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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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불참' LG 임정우에게 류중일 감독이 전한 말

기사입력 2018.01.30 14:17 / 기사수정 2018.01.30 14:2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징계 아닌 징계로 생각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어라."

LG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현장으로 출국했다. LG는 이번 캠프 명단에서 오지환, 임정우, 정찬헌을 제외했다. 오지환은 LG의 주전 유격수고, 임정우와 정찬헌은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들이다. 주축 전력의 이탈이 알려지며 그 내막에 이목이 집중됐다.

출국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력과 투수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좋은 투수력과 이를 받칠 수 있는 수비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류 감독은 이번에 제외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병역 문제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캠프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오지환의 불참 여부는 일주일 전에 정해졌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일이어서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LG 내야의 핵심 자원인 만큼, 공백을 메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현재 장준원, 백승현을 후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 시즌 LG의 마무리를 맡았던 임정우 역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며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LG 측은 사생활 문제로 인한 자숙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전반기를 뛰지 못했던 임정우는 후반기 복귀해 1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정찬헌과 더불어 2018 시즌 LG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됐던 임정우다. 류 감독은 "감독실로 따로 (임)정우를 불러 이야기했다"라며 "실수 아닌 실수를 했기 때문에, 선수단을 위해 징계 아닌 징계를 받는다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물의를 빚은 만큼, 자숙하며 운동에만 매진하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2017 시즌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던 LG가 올해는 시작부터 계획이 다소 어긋나고 있다. 류 감독은 "선발 후보를 추리고, 불펜진의 보직을 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캠프에서 선수들을 세심히 살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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