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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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유격수 찾기, LG의 숙원사업 올해는 정말 끝날까

기사입력 2018.01.31 15:30 / 기사수정 2018.01.31 15:3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미루고 미뤄 온 숙원 사업이 올해는 끝날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오지환을 대체할 유격수 찾기에 나선다.

LG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전지훈련지로 출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강화와 투수력 증진에 힘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LG가 지난해 리그에서 최정상급 마운드를 구축했던 점을 고려할 때, 야수들의 수비 안정이 선행 과제로 보여진다.

일단 외야는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모양새다. 류 감독은 FA로 영입한 김현수와 톱타자 유력 후보인 안익훈을 각각 좌익수, 중견수로 점찍었다. 우익수 한 자리가 남았지만 후보군이 많다. 2016 시즌부터 주전 우익수로 나섰던 채은성을 비롯해 지난해 1군에서 활약한 이형종, 이천웅 등이 경합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야에 비해 내야는 불확실성이 높다. 포지션이 명확히 정해진 부분은 가르시아가 채울 3루 정도다. 1루는 양석환, 윤대영이 경쟁하고 2루는 강승호, 박지규 등이 자리 다툼을 할 예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2018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 봤던 오지환이 병역 문제와 부상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며 생긴 공백이다.

사실 예견된 위기였다. LG는 그간 변변한 백업 유격수를 키우지 못했다. 강승호, 장준원 등 후보군은 있었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다시 오지환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오지환의 병역 문제가 눈 앞에 닥친 지금까지도 명확히 대체자가 정해져있지 않다.

류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오지환을 대체할 제2의 유격수를 찾겠다고 밝혔다. 후보로는 장준원과 백승현이 언급됐다. 장준원은 2015년 처음 1군 경기에 출장한 후 3년간 42경기에 나서 1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백승현은 지난해 처음 1군 9경기에 나서 2할1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어떤 선수가 이번 캠프에서 두각을 보일지, 올해 LG의 '대체 유격수 찾기' 고민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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