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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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가이드②] JBJ가 뽑은 JBJ의 '섹시남'이 궁금하다면

기사입력 2018.02.09 13:27 / 기사수정 2018.02.09 15: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고, 단독 콘서트도 매진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이번 입덕가이드 주인공은 정말 바람직한 그 조합 JBJ입니다. 지난해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이들은 데뷔 101일만에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팬들이 이토록 뛰어난 프로듀서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JBJ의 입덕가이드는 조금 특별하게 진행했습니다. 멤버들이 직접 타 멤버의 이력서를 써줬습니다. 입덕가이드가 늘 그래왔듯이 이 곳에 적힌 키와 몸무게 및 기타 정보는 모두 사실일 수도, 다소 왜곡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JBJ의 아무말 대잔치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알면 알 수록 더 궁금하니까, 용국합니다
JBJ의 데뷔 쇼케이스와 '꽃이야' 발매기념 쇼케이스 모두 갔었지만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먼저 입을 여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수다스러운 다른 멤버들을 위해 기꺼이 들어주는 역할을 택한 사람이 김용국이죠. 

그렇게 조용했는데, 콘서트에서는 마음껏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또 궁금증이 생깁니다. 김용국의 입덕포인트는 꿀을 발라놓은 듯한 그의 목소리도 좋지만 도통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스타일도 한몫하지 않을까요? 김용국은 여러모로 흥미롭고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김용국의 심플함이 가득한 이력서는 노태현이 써줬습니다. 고양이의 발톱과 꼬리 털까지 표현된 세밀한 화풍이 인상적입니다. 톨비와 르시의 집사 겸 JBJ의 고양이 김용국입니다. 

Q. 츄르(고양이용 간식)을 톨비와 르시가 아니라 집사가…?

노태현 : 몰래 한번쯤은 먹어보지 않았을까요?
권현빈 : 고백할게요. 한 번 맛본 적 있어요. 너무 비리고 쌉싸름 했어요. 바로 입을 헹궜어요. 

Q. 굉장히 '고양이' 같은 캐릭터인 가봐요. 
김동한 : 맨날 자기 등을 긁어달라고 해요. 고양이처럼 긁어달라고. (김동한은 켄타의 등을 긁으며 흉내를 냅니다)
김용국 : ? 간지러워서 그런 거에요.
노태현 : 뭔가 하는 모습이 고양이 같아요. 관심을 주면 가고 관심을 안주면 와요(웃음). 
김동한 : 태현이형에게 용국이형이 장난쳤는데 태현이형이 감동했어요
노태현 : ?
김용국 : ?

Q. 용국군의 인터뷰인데 어느새 멤버들의 분량이 더 많아졌어요(웃음) 
노태현 : 그것도 고양이 같아요. 말을 시키면 잘 안하는데 우리끼리 방송을 하거나 하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김동한 : 비공식일 때 말을 많이 해요. 텐션이 오르면 해요.
김상균 : 용국이는 글도 조금 쓰지 않았어요? (웃음) 

Q. 조이풀이 귀여움에 속고 있었군요! 
김용국 : 사실 전 귀여운 걸 잘 못해요. 차갑고 어두운 사람인데 팬분들이 좋아하시니까 하려고 해요. 

Q. 1년 전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김용국 : 잘될 거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무척 긴장했었어요. 

Q. '10년 후 나는'에 가장 솔직한 답변인데요. 헐. 
김용국 : 저는 아마 노래를 계속 부르지 않을까요. 
권현빈 : 음악과 계속 함께할 거 같아요. 

Q. 탕수육vs국밥vs찜닭은 지금 멤버들이 골라볼까요?
김용국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먹는 거 많이 고민하거든요. 
김동한 : 돼지국밥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켄타 : 나는 찜닭. 
노태현, 김상균 : 국밥!
권현빈 : 찜닭이죠.
노태현 : 탕수육도 좋은데 뭔가 식사로는 좀. 
켄타 : 탕수육이 맛있지가 않아….  
김동한 : 탕수육 디스하는 거에요? 위험하네요!  

Q. 톨비와 르시의 '최애'는 누구인가요? 
김용국 : (말없이 손만 들었습니다)

Q. 아, 집사는 제외할게요.
김용국 : 아무튼 현빈이는 아니에요.
김상균, 켄타 : 현빈인 것 같아요. 
노태현 : 르시가 저를 진짜 싫어해요. 이제 조금 커서 사람을 다 싫어해요. 예전에는 누워있으면 올라와서 자고 그러더니 이젠 저를 보기만해요. 
김상균 : 저도 르시가 할퀸 적이 있어요. 
김용국 : 그게 걔네는 방문을 열 줄 알아서…. (톨비와 르시는 원래 방에만 있었지만, 이제 자유롭게 숙소 이 곳 저 곳을 다녀서 멤버들과 마주할 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김동한 : 문을 닫고 들어오라고 교육해야해요. 
김용국 : 닫으면 열고 나오니까…. 예전엔 눈치 보여서 신경썼지만….(웃음) 
켄타 : 사실 그래서 빨래가 없어져요. 양말이나 빨래를 어딘가에 숨겨요. 
권현빈, 김동한 : 용국이형한테 청구해~
김용국 : (웃음)


▲춤도 노래도 리더도…노태현이니까 다 할 수 있는 것
JBJ는 무척이나 자유로운 팀입니다. 연령대도 엇비슷한 그룹을 지휘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버거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아기고양이 같은 멤버들을 모두 끌어안고 정리하는 것은 노태현의 몫입니다. 목욕탕에서 V라이브를 하던 그 때처럼요. 

노태현은 유연하게 인터뷰에 참여합니다.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정리를 하기도 하고, 기자의 질문에 갸우뚱해 하는 켄타를 위해 즉석에서 일본어로 통역을 해주면서 설명을 해주기도 했죠. 믿음직한, 그리고 좋은 리더입니다. 무대는 사족이 불필요하고요. 

리더 노태현의 이력서는 켄타가 썼습니다. 이력서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읽어주며 인터뷰할 줄 몰랐다고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수정하겠냐는 말은 거절한 켄타는 애정을 담아 꾹꾹 그에 대한 신뢰를 담았습니다. 

Q. 키 160cm에 59kg.
노태현 : 160cm?
켄타 : 이렇게 보는 줄 몰랐어요! (수정할래요?) 아뇨. 그대로 할래요. 제가 하는 거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거니까. 
노태현 : 마음대로 해(웃음). 

Q.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편인가봐요. 
켄타 :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도 많이 봐요. 분기마다. 
노태현 : 제가 일본어를 할 줄 아는데,
김상균 : 켄타보다 잘해요. 
켄타 : 저보다 잘해요. 
노태현 : 이번 분기에는 대작들이 많이 나와서 쟁여두고 있어요. 몰아보는 편이죠. '원피스', '나루토' 이런 것도 보고…. (유명하지 않은 건 어떤 걸 봐요?)
김동한 : '도쿄구울'?
노태현 : 아, 그건 유명한 거야(웃음).
김동한 : 아는 척 좀 해봤어…. 

Q. 켄타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극찬했어요.
권현빈 : 웜-하트 
켄타 : 완벽한 하트.
권현빈 : 오 라임. 랩 할 생각없어요 켄타형? 

Q. 조이풀이 '키'에 속고 있었군요.

노태현 : 답을 해야하는 부분이죠…?(웃음). 제가, 포털사이트에 키가 실제와 다르게 되어있어요. 
켄타 : 저보다 높아요. 
노태현 : 제 의지가…. 아니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권현빈 : 사람은 항상 신발을 신잖아요? 비율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아요. 그럼 자기 키라고 생각해요! 
김동한 : 그렇군요.

Q. JBJ 멤버들이 '지방방송'이 많은 편이라 리더하기 힘들겠는데요(웃음) 
김상균 : 저희가 힘들죠(웃음)
김동한 : 전 지상파입니다.
김상균 : 이런 걸 형이 정리하고…. 
권현빈 : 난 브이앱. 

Q. DJ에 대한 생각도 있군요. 
노태현 : 제가 예능감이 있는 건 아니라서요. 리포터나 MC나 DJ같은거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권현빈 : DJ, Drop the beat!
노태현 : DJ는 뭐랄까. 연예 경력이 오래된 분들이 하시잖아요. 베테랑 분들이 많이 하시니까 10년 후라면? 얼마 전에 강타 선배님의 라디오에 나갔는데 되게 멋있으셨어요. 
김동한 : 아침 라디오가 어울릴 거 같아요. 방송사고 나기 쉬운데 의연하게 대처할 거 같아요.
노태현 : 그때도 아침에 일어나고 싶지 않아요! (웃음)

Q. 팬들은 '섹시단'일까요, '큐트단'일까요?
노태현 : 'Fantasy'는 섹시고 '꽃이야'는 큐트에 가까워서 어떤 콘셉트가 더 좋으신지 궁금해요.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뉘시는 것 같아요. 
권현빈 : 저는 어때요? 저번 콘셉트가 섹시였고 이번이 큐트인데 전 섹시 쪽에 가깝기도 하구. 제가 큐티섹시네요. 
켄타 : ?

▲아이돌의 본고장에서 온 본투비아이돌, '덕잘알' 타카다 켄타 
앞으로의 활동이 불확실할 때 만난 켄타와 JBJ가 되어 다시 만난 켄타는 분명 달랐습니다. 'Fantasy'에서는 타카다상이었다가 '꽃이야'에서는 켄타군이 되고, 평소에는 건태가 된 켄타는 빠른 속도로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팬싸인회에 가기 위해 수십장의 CD를 사고, 추운 날 음악방송에 방청하러 하염없이 기다려도 봤기에 누구보다 팬의 마음을 잘 아는 켄타는 그래서 팬들에게 더 잘하고 싶어합니다. 첫 단독 콘서트의 솔로 스테이지를 다른 멤버들이 모두 멋있는 것을 하기에 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기 위해 트로트와 여장을 불사했죠.

그런 켄타의 노력은 바다 건너 그의 나라에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한 NHK '클로즈업 현대'에 한국에서 데뷔한 일본인 멤버로 소개돼 그의 인터뷰와 JBJ의 연습현장 등이 짤막하게 소개되기도 했었죠. 금의환향했습니다. 

켄타의 이력서는 막내 김동한이 썼습니다. 켄타의 이력서를 김동한으로 가득 채우는 장난꾸러기지만 '베스트 프렌드'라고 자신할 정도로 서로 잘 통하기도 합니다. 

Q. 공기가 탁하다 켄타….

김동한 : 미세먼지 조심해요. 우리 팬분들!

Q. 켄타군의 이력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김동한 : 169cm 아니에요? 위에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에요.
노태현 : 180cm가 아니면 그냥 다 180cm 보다 조금 안되는거야. 
김동한 : 영화는 저랑 자주 보러다녀요. 쇼핑은 요즘은 바빠서 자주 못하고 있어요. 어, 우리 베스트 프렌드네. 예~ (두 사람은 주먹을 부딪히며 갑자기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김상균 : '꽃이야' 활동 전에 지인에게 연락온 적도 있어요. 너네 멤버가 홍대 돌아다닌다고 하면서(웃음).
김동한 : 켄타형이 우리가 가던 밥집이 문닫은거 보고 '밥집이 문을 닫혔어!' 이러면서 큰소리를 냈다니깐요. 
김상균 : 인기를 실감하려고?
켄타 : (신경쓰지 않고) 자는 시간도 없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이 시간 밖에 없어요. 즐겨야 합니다. 

Q. 특기도 김동한 사랑하기. 입덕포인트도…. 
김동한 : 맞죠?
켄타 : 네…. 맞습니다 …. 
김동한 : 켄타형이 제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켄타형에게 입덕하게 되기 때문에. 
켄타 : 아! 그렇군요?

Q.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요?
김동한, 권현빈 : 덧니도 매력적이죠! 

Q. 조이풀들이 켄타에게 속고 있는 부분은 어떤 걸까요? (제 설명 부족으로 잘못 이해한 켄타를 위해 노태현이 즉석에서 해당 내용을 통역했습니다) 
켄타 : 저는 쿨! 쿨! 쿨!이에요. 귀여워 보이지만 쿨! 

Q. 정말 반짝반짝하게 됐네요. 

켄타 : 저는 별을 좋아해서 여기에 별도 있거든요 (발목의 타투도 보여줬습니다) 좌우명도 '빛나자' 이런 거에요

Q. 멋있는 개그맨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노태현 : 'SNL'에 나오는 분들처럼 코믹연기도 되고 진행도 하는 그런 다재다능한 느낌인거죠? (켄타는 답변을 바꾸려다가 노태현과 멤버들의 설명에 수긍하고 개그맨을 하기로 했습니다) 

Q. 이번엔 김치찌개vs된장찌개 매치에요. 
켄타 : 찌개를 진짜 좋아해요. 고기집에 가면 뭘 시킬지 늘 고민해요. 둘 중 하나만 나오니까. 그게 고민이에요.
김동한 : 고기엔 된장찌개지. 

Q. 둘 다 시키면 안되나요?
노태현 : 두 개의 맛이 하나를 해칠 수 있어요(JBJ는 진지하게 김치냐 된장이냐의 토론에 임합니다) 

Q. 끝으로 '섹시그룹' JBJ의 최강 섹시남은 누구인가요.

권현빈 : 저는 만들어진 게 아니라…. 
김동한 : 현빈이형은 목소리 자체가 굉장히 섹시하기 때문에….
김상균 : 나 말해줄 사람?
김동한 : 상균이형은 댄디해요. '꽃이야' 이번 안무에 골반을 흔드는게 있는데 거기서 저는 코피가 났어요. 뒤에서 보는데 상균이 형이 힙업이 되어 있었어요. 
김용국 : 현빈이, 목소리가 너무 남성적이라. (JBJ가 선정한 섹시남은 권현빈으로 최종 결정 됐습니다) 

한편 지난 3일과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한 JBJ는 당분간 음악방송 출연 및 해외 일정 등을 소화합니다. 정말 바람직한 조합인 JBJ를 더 자주, 더 오래 볼 수 있길 바랍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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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기간 2018년 2월 9일(금) ~ 2월 13일(화)
- 당첨자 발표 2018년 2월 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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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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