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31
연예

[엑's 초점] '리턴', 주연 바뀌고 법정 제재까지…민심 되찾을 수 있나

기사입력 2018.02.13 11:20 / 기사수정 2018.02.13 11: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통심의위에 출석한 '리턴' EP가 "앞으로 최자혜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악벤저스'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 최자혜 역의 배우가 바뀐다. 시청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리턴' 박영수 EP(책임 프로듀서)는 13일 열린 제4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 과도한 묘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을 뜻을 내비쳤다.

'리턴'은 혈흔이 낭자한 살해 현장을 여과 없이 방영하고, 유리컵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리치고, 남성이 여성에게 '변기'라고 말하는 등의 장면을 송출했다. 이에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26조(생명의 존중), 27조(품위 유지), 36조(폭력묘사), 44조(수용수준)에 따라 심의를 받았다.

이날 박 EP는 "'리턴'은 악인들을 향한 복수 그리고 법 제도의 허점을 꼬집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장르물의 특성상 악인들의 악행을 묘사했고 그 묘사가 조금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방송되는 부분에서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신중을 기해서 표현하겠다"고 사과했다.

박 EP는 "악인들이 가지고 있는 비윤리적인 모습과 죄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앞서 지적받은 장면을 묘사했다"며 "8부까지가 악행들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 위주로 전개가 될 것이고 9부 ~ 16부까지는 해결되는 과정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이 맡았지만 하차하고, 박진희가 새롭게 연기하게 된 최자혜 역할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살리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핵심 또한 '최자혜 변호사가 악인들을 처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P의 발언처럼 그렇게 중요한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손바닥 뒤집듯 바뀐 것이다.

'리턴'은 박기웅, 신성록, 봉태규 등이 연기하는 인물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여성에게 '변기'라고 말하는 대사를 넣거나 유리컵으로 사람의 얼굴을 내리쳐 피가 흐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럼 최자혜의 얼굴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어떻게 '사실적으로' 설명할 텐가. 이미 떠나간 민심을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방통심의위 방송소위는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경고 및 시청등급 조정을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